불꽃축제 첫 전야제 눈길…인파 몰릴라 '1만명 투입'
[앵커]
내일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야제가 열리는데,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산 기자. 전야제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본격적인 전야제 불꽃쇼는 약 1시간 뒤인 저녁 8시부텁니다.
세계불꽃축제에서 전야제를 여는 건 처음인데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축제라 기간을 하루 늘려 좀더 여유있게 즐기자는 취지입니다.
낮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오후 5시부턴 퇴근길 인파까지 더해지면서 지금은 뒤로 보시는 것처럼 관람구역이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입니다.
각종 행사 부스와 푸드트럭도 마련됐고 불꽃쇼에 이어 드론쇼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앵커]
인파가 많이 보이네요, 매년 명당 찾기 경쟁이 치열한데 올해도 반복됐다고요?
[기자]
올해도 치열했습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리 선점과 알박기, 금전거래까지 기승을 부렸는데 이 내용은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어른들은 출근한 시각, 원효대교 아래 돗자리 수십개가 펼쳐져 있습니다.
'자리 있다'고 적힌 쪽지는 보이는데 정작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박스나 캐리어, 간이 의자만 덩그라니 놓여 있습니다.
불꽃축제 시작 하루이틀 전부터 자리를 잡아놓는 이른바 '알박기' 현장입니다.
'선점 금지'라는 경고문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정직하게 자리를 지키던 사람들만 억울합니다.
[편철호/세계불꽃축제 관람객 : 울산에서 올라왔거든요. 지금 이틀 째고 (사람을) 한번도 못 본 자리도 있긴 했었어요.]
[강재현/세계불꽃축제 관람객 : 좋게 보이지는 않아요. 저는 시간 투자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결국 서울시 단속반이 출동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부로 주인이 없거나 방치되어 있는 매트와 물건은 저희가 점유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회수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닥에 테이프로 부착된 돗자리들을 힘겹게 뜯어내고 그 위 짐들도 모두 대형 봉투에 담아 넣습니다.
이렇게 이름만 있거나 짐만 놓아둔 돗자리들도 지키는 사람이 없으면 모두 수거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자리 선점 장사'가 기승입니다.
새벽부터 자리를 맡아주겠다는 대행 게시물이 건당 수십만원에 올라와 거래됩니다.
하지만 이런 거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한강공원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시설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데, 서울시는 행사 중에도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많은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되는데, 안전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서울시는 이틀간 행사장과 인근 지하철역에 안전인력 6천800명을 배치했고요.
경찰도 기동대 등 47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한강엔 순찰선도 떴습니다.
내일 본행사 때는 원효대교와 여의동로 일부 구간이 통제됩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은 이용객이 몰릴 걸 대비해 83회 증편됩니다.
여의나루역은 인파가 몰리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는 만큼 서울시는 여의도역이나 마포역, 샛강역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정상원 영상편집 박주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터널 안 목소리 따라" 대홍수 9일 만 기적…급류 위엔 유일한 ‘생명줄’
- "오빠가 도와주면 좋을텐데" 김승원 "메일로 자료 달라"…한동훈, 녹취록 공개
- 바다 위에서 멈춘 ‘여수 짚라인’…초등생, 물에 잠겨 1시간 고립
- "결혼반지 훔쳐 간 아이들"…‘못 잡는다’에 결국 얼굴 박제
- [팩트체크] "소변이 빙하 녹였다"? 논문 저자에게 확인해보니...
- 22년 만에 ‘파병’ 이뤄지나…청와대 "검토 중" 공식 확인
- [단독] "엄마 신발 있잖아, 언제 와" 다섯살 딸의 물음에 아무도 답하지 못했다
- "헤어져" 했더니 일본까지 가 여친 살해…징역 20년 선고
- 트럼프 압박 때문? ‘군사적 기여까지’ 정부는 왜 지금
- 한국인 9명 실종된 곳에서 8㎞…네팔인 2명 ‘기적의 생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