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시대가 갈망한 '좋은 어른' 표상"…'인턴' 최민식X한소희, 마! 이게 K-리메이크다(종합)

조지영 2026. 9. 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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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어른과 열정의 청춘이 만났다. 원작을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펼친 배우 최민식과 한소희의 웰메이드 리메이크가 9월 극장 관객을 찾는다.

한소희는 "원작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큰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것은 맞다. 그런데 그러한 걱정은 촬영할 때부터 없어졌다. 리메이크된 작품이지만 분명히 우리의 정서로 풀어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았다. 회사를 꾸련가는 청춘과 시니어 인턴의 조합과 화합에 대해 더 신경썼다. 원작과 우리 작품을 비교하진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최민식에 대해 한소희는 "원작의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가 촬영장에서 보이지 않았다. 최민식 선배만의 철학과 스타일이 있어서 확실했다. 감히 비교할 수 없다. 최민식 선배가 준 큰 울림이 있었다"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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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언론배급시사회가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최민식, 한소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참된 어른과 열정의 청춘이 만났다. 원작을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펼친 배우 최민식과 한소희의 웰메이드 리메이크가 9월 극장 관객을 찾는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휴먼 영화 '인턴'(김도영 감독, 앤솔로지스튜디오·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은퇴 후 인생 2회차 출근에 나선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 역의 최민식, 런칭 3년 만에 우투투를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키워낸 워커홀릭 CEO 선우 역의 한소희, 우투투의 실리주의 부대표 영환 역의 김준한, AI 과몰입 경영지원 팀장 민아 역의 류혜영, 그리고 김도영 감독이 참석했다.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이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이야기다. 2015년 개봉해 전 세계 수익 1억 9400만달러, 제작비의 무려 5배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 '인턴'(낸시 마이어스 감독)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특히 '인턴'은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벤 휘태커 역에 최민식이,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줄스 오스 역에 한소희가 캐스팅돼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든 것이 정반대이지만 서로에게 없는 시선과 경험을 나누며 진정한 우정과 소통을 만들어 가는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인턴'이 원작을 넘어 한국 정서에 맞는 코미디와 따뜻한 스토리로 K-오피스 장르의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인턴' 언론배급시사회가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최민식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영화 '인턴' 언론배급시사회가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한소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이날 최민식은 "내가 출연한 영화를 내 입으로 자랑하기가 많이 쑥스럽다. 많은 부담을 안고 시작한 작품이다. 부담으로 끝나기엔 찝찝함이 오래갈 것 같았다. 좋은 노래, 문학 등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많이 하지 않나? 얼마전에 고(故) 김민기 선배 노래 중에 '봉우리'라는 노래가 있다. 그걸 한영애 선배가 다시 불렀는데 너무 감동을 받았다. '아, 이거구나!' 싶었다. 한영애 선배가 김민기 선배보다 더 잘 불러야겠다는 마음으로 부른 노래는 아닐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관객과 대중의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이 작품을 하기로 한 이상 우리 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마음을 먹고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어쩔 수 없이 원작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 굳이 로버트 드 니로 형님과 나를 비교하고 싶지도 않고 감히 언감생심이다. 내가 그 형님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불경한 것 같기도 하다. 원작도 참 훌륭했다. 나도 그 영화를 보고 힐링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는 이 캐릭터를 물처럼 연기하려고 했다. 원작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그 작품을 참고하는 게 맞나 싶다. 시험을 볼 때 답안지를 옆에 두고 부정행위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창작자의 한 명으로서 그럴 수 없었다. 원작의 향기를 잠시 머금고 그 다음부터 우리 이야기를 하자며 치열하게 토론했다"며 "이 영화가 끝나고서도 좋은 어른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다. 내가 기호를 연기하면서 '좋은 어른을 이 시대가 정말 갈망하고 있구나' 싶더라. '좋은 어른은 무엇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잘 모르겠다. 어렴풋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잘 살면 되는구나' 싶기도 하다. 마음을 열고 살아야 하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사람이 나이를 먹었을 때 좋은 어른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사회가 따뜻한 위로에 많이 목마른 것 같다. 좋은 어른이라는 표상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소희에 대해 "앤 해서웨이 정말 좋은 배우다. 그런데 한소희 만의 매력이 또 있다. 한소희라는 배우를 스크린에서 보니 정말 너무 또다른 줄스 같았다. 한소희의 선우 너무 좋지 않나? 너무 뿌듯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소희는 "원작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큰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것은 맞다. 그런데 그러한 걱정은 촬영할 때부터 없어졌다. 리메이크된 작품이지만 분명히 우리의 정서로 풀어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았다. 회사를 꾸련가는 청춘과 시니어 인턴의 조합과 화합에 대해 더 신경썼다. 원작과 우리 작품을 비교하진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최민식에 대해 한소희는 "원작의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가 촬영장에서 보이지 않았다. 최민식 선배만의 철학과 스타일이 있어서 확실했다. 감히 비교할 수 없다. 최민식 선배가 준 큰 울림이 있었다"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영화 '인턴' 언론배급시사회가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준한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영화 '인턴' 언론배급시사회가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류혜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김준한은 "내 영화인데 감동을 심하게 받았다. 너무 오열하면서 봤다"며 "이 영화를 보고 어른이 그리웠던 것 같다. 그러한 따뜻한 감동을 느껴서 정말 좋았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류혜영은 "기분 좋고 따뜻한 감정이 드는 영화다. 영화가 대박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 이 작품의 리메이크의 소식을 듣고 내 기억 속에 '좋았다' '따뜻했다' 인상이 남았다. 그래서 나에게 이 작품 제안이 들어왔을 때 따뜻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 그 인상 하나만을 가지고 긍정정으로 뛰어들었다. 일부러 원작이 기억이 잘 안나더라도 찾아보지 않았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원작의 인상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인턴' 언론배급시사회가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도영 감독, 최민식, 한소희, 김준한, 류혜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김도영 감독은 "요즘은 MZ, 영크크, 늙크크 등 세대에 이름을 많이 붙이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 영화가 좋은 메시지를 줄 것 같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나도 이 영화를 만들면서 많은 MZ 언어도 알게 됐고 최민식 선배를 통해 예전에 유행했던 언어도 알게 됐다. 단아하고 단단한 어른을 만다는 것도 좋고 꿈을 위해 달려가는 젊은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 않나?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인턴'은 최민식, 한소희, 김준한, 류혜영, 김금순, 박예니, 김요한, 임성균, 윤상정, 한지은 등이 출연했고 '82년생 김지영' '만약에 우리'의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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