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구원 나선 석유재벌·70년대 해결사 … 거장 감독 신작 몰려온다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6. 9.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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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국내 천만 관객 고지를 목전에 둔 가운데 놀런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영화계 거장들의 신작이 연달아 스크린에 오른다.

특유의 완벽주의적 연출로 유명한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클리프 부스의 모험'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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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이을 스크린 기대작
칸 감독상 수상한 이냐리투
11년만 신작 '디거' 내달 개봉
핀처 '클리프 부스의 모험'
브래드 피트와 네번째 호흡
리들리 스콧 '도그 스타'
대재앙 속 생존한 인류 이야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도그 스타:마지막 희망'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국내 천만 관객 고지를 목전에 둔 가운데 놀런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영화계 거장들의 신작이 연달아 스크린에 오른다. 연초 돌풍을 일으킨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오디세이'를 경유하며 달아오른 극장가의 흥행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블랙코미디 영화 '디거'가 다음달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지독한 탐욕으로 세계를 멸망 위기에 몰아놓은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이 스스로 지구의 구원자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06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바벨'을 비롯해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버드맨(2015)'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6)'로 거장의 칭호를 획득한 이냐리투 감독이 11년 만에 내놓는 영어권 신작이다.

2017년 '아메리칸 메이드' 이후 '미션임파서블: 폴아웃(2018)' '탑건 매버릭(2022)' 등 대형 액션 프랜차이즈 대작에 치중해온 톰 크루즈가 주인공 록웰 역을 맡았다. 한동안 화려한 액션과 스턴트 연기를 보여줬던 그가 탐욕적이지만 동시에 죄책감을 지닌 모순적인 인물의 내면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특유의 완벽주의적 연출로 유명한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클리프 부스의 모험'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2019)'의 스핀 오프격인 작품은 전작에서 스턴트맨이었던 주인공 클리프 부스가 8년 뒤인 1977년 할리우드의 해결사로 활동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타란티노 감독의 각본과 핀처 감독의 연출이 어우러진 거장 간 협업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세븐' '파이트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을 연기하며 핀처 감독과 네 번째로 협업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핀처 감독의 신작은 오는 11월 25일부터 전 세계 IMAX 극장에서 2주간 한정 상영된다. 이후 12월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1.43대1 화면비를 온전히 구현한 국내 유일의 IMAX관을 보유한 CGV 측이 극장 상영 여부를 논의 중이다.

'글래디에이터' '블레이드러너' '마션' 등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다작 감독 리들리 스콧의 30번째 장편영화이자 서바이벌 드라마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은 지난달 26일 극장 개봉한 상태다. 작가 피터 헬러의 전미 베스트셀러 소설 '도그 스타'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대재앙과 전염병으로 인류 문명이 붕괴된 근미래 속 살아남은 이들의 생존기를 다룬다.

임신한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긴 채 반려견과 함께 홀로 살아가던 정비공 힉(제이컵 엘로디)이 또 다른 생존자 시마(마거릿 퀄리)를 만나며 희망을 품는 이야기다. 누군가를 끊임없이 의심해야 하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무너져가는 내면을 견디며, 관계를 통해 희망을 품는 극복의 서사가 거장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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