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몰리는 서울불꽃축제… 오늘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정동하 기자 2026. 9. 4. 16: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용산 등 도심 곳곳 통제
돗자리 알박기, 스벅 30만원 등
명당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
2026년 9월 4일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전야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임지훈 기자

서울경찰청은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대규모 교통 통제를 한다고 4일 밝혔다. 5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원효대교도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 양방향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마포대교와 한강대교는 행사 종료 후 하위 1개 차로가 보행로로 활용된다.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대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 본행사는 5일 오후 8시부터 9시 10분까지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4일 전야제가 열렸고, 여의도 한강공원뿐 아니라 원효대교 인근에서도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교통 통제 범위와 시간이 예년보다 늘었다. 행사 규모가 해마다 커지면서 경찰 지원 인력도 지난해 3400명에서 올해 4700명으로 약 38% 늘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선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벌어졌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행사 이틀 전인 3일부터 ‘불꽃 축제 명당 자리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가격은 10만~30만원대였다. 한 판매자는 16만원을 요구하며 “몇 명인지만 알려주면 돗자리를 준비해 자리를 잡아놓겠다”고 했다.

4일 오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시민들의 돗자리가 곳곳에 깔렸다. /정동하 기자

행사 이틀 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곳곳에 ‘자리 맡기’용 돗자리가 깔리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4일 오전 돗자리를 강제 수거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같은 자리에 새 돗자리가 깔렸다. 이날 오후 한 20대 남성은 여의도 한강공원 한쪽에 돗자리 3개를 펼친 뒤 돗자리마다 철심 6개를 박아 고정했다. 그는 “돗자리가 강제 수거되면 다시 와서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미래한강본부는 이후에도 현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사람이 없는 돗자리는 수시로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한강공원 인근 식당과 카페에선 수십만~수백만원짜리 ‘불꽃 명당’ 상품을 판매했다. 한 레스토랑은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좌석을 1인당 300만원에 내놨다.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도 지난달 25일 30만원짜리 불꽃놀이 관람 좌석 패키지를 판매했는데, 판매 시작 30초 만에 모두 팔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