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15만원” 불꽃축제 ‘명당 장사’…서울시 “사람 없으면 회수·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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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명당'을 사고파는 움직임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잇따르고 있다.
8월28일부터 개정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면서 암표 등 부정 거래에 대한 제재는 한층 강화됐으나,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공연법상 '공연'으로 분류되지 않아 이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
한편 올해 22회를 맞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은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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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권·자리잡기 대행도 등장


4일부터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명당’을 사고파는 움직임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잇따르고 있다. 무료로 개방되는 한강공원 관람 공간은 물론 지정석 티켓과 인근 주차권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4일 중고거래 플랫폼을 살펴보면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을 한 자리당 10만~15만원에 넘긴다는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불꽃이 잘 보이는 곳을 미리 찾아가 자리를 맡아주는 대가로 수십만원을 받는 이른바 ‘자리잡기 대행’ 게시물이다.
지정석 티켓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매겨졌다. 한 판매자는 ‘VIP 티켓’이라는 설명과 함께 ‘플러스존’ 특별좌석 2인권을 80만원에 내놓았다. 63빌딩 앞 한강변에 마련된 지정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빨리 거래할 경우 가격을 더 낮춰주겠다고 덧붙였다.
주차권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판매자는 축제장과 가깝다는 점을 내세워 여의도 인근 건물의 하루 주차권을 2만~3만원대에 내놓고 있다. 행사 당일 여의도는 물론 공덕역 주변 주차장까지 예약 수요가 몰리면서 이를 겨냥한 판매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에 서울시는 무인 상태로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4일 오전 9시30분 사람이 없는 돗자리를 우선 수거해 여의도 안내센터에 보관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현장을 점검해 5일 낮 12시 이전까지 사람이 없이 설치된 돗자리를 수시로 회수·철거할 방침이다.
미래한강본부는 “돗자리를 이용한 장시간 장소 선점 및 자리 매매 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처럼 현장에서 자리 선점을 막더라도 관람권에 웃돈을 붙여 되팔거나 무료 관람 공간을 돈을 받고 넘기는 거래 자체를 제재하기는 쉽지 않다. 불꽃축제를 앞두고 비슷한 거래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상당수가 현행 암표 규제의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8월28일부터 개정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면서 암표 등 부정 거래에 대한 제재는 한층 강화됐으나,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공연법상 ‘공연’으로 분류되지 않아 이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
공연법은 ‘공연’을 음악·무용·연극·뮤지컬·연예·국악·곡예 등 예술적 관람물을 실연해 공중에게 보여주는 행위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불꽃축제는 현행 공연법에 따른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올해 22회를 맞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은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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