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중국 ‘두 국가’ 표현에 “엄중하게 문제 제기…오해 소지 있다 전달”

손서영 2026. 9. 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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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을 다녀간 다음 내놓은 중국의 발표문에도 남북을 두 국가로 표현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후 회담 결과를 전하는 중국 외교부 발표문에는 '한국과 조선, 두 국가'란 표현이 담겼습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중국 발표문 속에 두 개의 국가를 적시한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바와 다르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엄중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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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을 다녀간 다음 내놓은 중국의 발표문에도 남북을 두 국가로 표현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엄중하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나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회담 결과를 전하는 중국 외교부 발표문에는 '한국과 조선, 두 국가'란 표현이 담겼습니다.

"두 국가가 평화공존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왕이 부장 발언도 소개됐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중국의 기조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에 자칫 중국이 동의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건데, 외교부는 이 같은 해석에는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박두순/외교부 대변인/지난달 20일 :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으며…."]

그런데 해당 표현과 관련해 정부가 중국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중국 발표문 속에 두 개의 국가를 적시한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바와 다르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엄중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면담 과정에서 '두 국가'가 거론되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위 실장은 "한중 수교 시 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우리의 통일을 지지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두 국가가 되면 통일과 멀어지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우리 입장과 맞지 않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를 언급할 때 당사자, 쌍방 등의 표현을 주로 사용해 왔지만 상황에 따라 한국과 조선, 양국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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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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