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정의선과 비공개 회동…‘새만금 9조’ 실행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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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9조원을 투입하는 새만금 프로젝트부터 미국의 관세 압박과 대미 투자까지 국내외 굵직한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이뤄진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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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재용·최태원 이어 정의선과 비공개 만남

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9조원을 투입하는 새만금 프로젝트부터 미국의 관세 압박과 대미 투자까지 국내외 굵직한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이뤄진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정 회장까지 잇달아 만나면서 대규모 국내 투자와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3일 정치권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정 회장과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29년까지 새만금에 총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에너지를 아우르는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한 자동차 생산시설 투자를 넘어 현대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수소·에너지 사업을 한데 묶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의 연계도 관심사다. 대규모 민간 투자를 지역 산업 육성과 연결하려는 정부 구상과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 투자가 맞물리는 만큼 투자 진행 상황과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최태원 회장을 만난 데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이재용 회장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SK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여기에 정 회장까지 만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산업을 대표하는 그룹 총수들과 잇달아 개별 회동을 가진 셈이다.
재계에서는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의 연쇄 회동이 국내 투자 활성화뿐 아니라 미국의 투자 확대 요구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국내에서는 새만금에 AI·로봇·에너지를 결합한 미래 산업 거점을 구축하고, 미국에서는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이 대통령과 정 회장의 만남이 향후 새만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과 정부 지원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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