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 점유율 33%로 껑충…SK와 격차 37%p→17%p

구남영 기자 2026. 9.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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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을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p) 끌어올리며 1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7%p까지 좁혔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매출 기준 점유율 50%로 1위를 지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해 9월 제시했던 '2026년 삼성전자 HBM 점유율 30% 상회' 전망은 2분기에 현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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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삼성 점유율 12%p 상승
SK하이닉스 50%로 1위 유지
양사 격차 한 분기 만에 20%p 축소
마이크론은 18%로 하락
SK하이닉스·삼성전자 전경./각 사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을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p) 끌어올리며 1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7%p까지 좁혔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매출 기준 점유율 50%로 1위를 지켰다. 다만 전 분기(58%)보다 8%p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1%에서 33%로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21%에서 18%로 하락했다.

양사 격차는 1분기 37%p에서 2분기 17%p로 축소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SK하이닉스가 64%에서 14%p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는 15%에서 18%p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69%였던 SK하이닉스 점유율은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50%까지 내려왔다. 한국 기업 합산 점유율은 83%로 전 분기(79%)보다 확대됐다.

세 분기 연속 21%를 유지했던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18%로 밀렸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분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 몫에서도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HBM4 출하를 본격화하면서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HBM 매출 대부분은 5세대 HBM3E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6세대 HBM4 출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4를 가장 먼저 공급한 업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해 9월 제시했던 '2026년 삼성전자 HBM 점유율 30% 상회' 전망은 2분기에 현실화됐다.

2분기 점유율 변동 배경으로는 HBM 가격 하락이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달 4일 발표한 2분기 D램 시장 분석에 따르면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급등한 반면 HBM 가격은 HBM3E 단가 하락과 HBM4 출시 지연으로 전년보다 떨어졌다. 같은 분석에서 2분기 전체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 39%, SK하이닉스 26%, 마이크론 25%로 집계됐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당시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HBM 출하량과 매출 비중이 높아 HBM 평균 가격 하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