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에 LG 컴백’ 고우석 왜 돌연 국내 복귀 결심했나, 솔직 속내 공개 “둘째 출산 앞둔 상황…미국 생활 후회없다면 거짓말” [일문일답]

이후광 2026. 9. 3.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족이 가장 큰 이유였다."

고우석(28·LG 트윈스)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KBO리그 무대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단 고우석은 KBO리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7월 31일 이후 LG로 돌아오며 포스트시즌은 뛸 수 없다.

일주일 내 타 구단 클레임이 있었다면 이적이 가능했지만, 영입 요청이 없어 계약이 미네소타 마이너리그 팀으로 이관됐고,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해 KBO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곽빈, LG는 박시원을 선발로 내세웠다.LG로 복귀한 고우석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6.09.03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곽빈, LG는 박시원을 선발로 내세웠다.LG로 복귀한 고우석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6.09.03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가족이 가장 큰 이유였다."

고우석(28·LG 트윈스)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KBO리그 무대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을 마치고 지난 1일 친정 LG 트윈스와 1년 연봉 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시즌 도중 복귀가 성사되면서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5000만 원을 받는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단 고우석은 KBO리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7월 31일 이후 LG로 돌아오며 포스트시즌은 뛸 수 없다.

LG 트윈스 구광모 구단주는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용기 있는 도전 인상깊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라며 한국 최고 마무리투수의 귀환을 환영했다.

충암고를 나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1차 지명된 고우석은 2019년부터 쌍둥이군단의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2023년까지 7시즌 통산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2022년 평균자책점 1.48 42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프로야구 최고 클로저 등극했다. 2023년 LG 통합우승이 일조하며 생애 첫 우승반지도 거머쥐었다. 

고우석은 이에 힘입어 2024년 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엔트리 제외를 시작으로 꽃길이 아닌 흙길이 펼쳐졌고, 마이애미 말린스 트레이드 이적, 방출에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전전했다. 

고우석은 지난 7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고우석을 반드시 26인 로스터에 추가해야 한다는 트레이드 조항에 따라 26인 로스터에 포함됐고, 7월 10일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의 부진 속 다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7월 25일 트리플A 경기에서 글러브 불법 이물질 발견에 의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항소 끝 8경기로 감경. 

미네소타는 지난달 29일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지명할당 조치했다. 일주일 내 타 구단 클레임이 있었다면 이적이 가능했지만, 영입 요청이 없어 계약이 미네소타 마이너리그 팀으로 이관됐고,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해 KBO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LG 트윈스 제공

다음은 돌아온 고우석과 일문일답이다. 

-복귀 소감 

LG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고 경기수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좋은 대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잘해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복귀 과정을 설명해 달라

두 번째 DFA라서 마이너리그 이관되면 FA 선택이 가능했다. 날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았고, 미네소타 구단에서는 마이너리그에 남길 원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냥 FA 신청을 했다. 시간이 충분히 있어서 여러 상황을 고려했다. 미국에 남았을 때 남은 시간 던지는 것이 더 도움이 될지, 아니면 한국에 돌아와서 던지는 게 도움이 될지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와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했다. 올해 이닝이 많았고 이동도 너무 많아서 시즌을 한국에서 마치고 개인훈련 들어가는 것도 몸 관리에 있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거 같았다. 

-한국에 돌아온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 가장 컸다. 둘째 출산 앞두고 있는데 첫째가 많이 크기도 했다. 계속 마음에 있었다. 아내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데 정작 데뷔하는 건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5월부터 LG에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계속 고민을 했다. 사실 메이저리그로 다시 가서 야구해야한다는 목표는 없었다.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메이저리그로 다시 간다는 게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었다. 5월에 복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소감

더 준비가 잘 됐다면 그 무대에 있는 선수들처럼 잘 즐기는 선수가 됐을 텐데 당시 이게 기회라는 걸 모르지 않았고, 이 기회가 바늘 구멍에 실을 넣는 거라는 것도 알았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해보려고 했다. 어떻게든 살아남고, 어떻게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그렇게 되지 못한 건 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몸 상태는

지난 주까지 던져서 이상 있는 상태는 아니다. 경기 나갈 수 있다. 다만 귀국한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등판 시기는 감독님, 코치님들과 잘 이야기를 해봐야할 거  같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곽빈, LG는 박시원을 선발로 내세웠다.LG로 복귀한 고우석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6.09.03 /sunday@osen.co.kr

-커브가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마이너리그에 있으면서 타자와 승부하는 법을 배웠다. 그 타자를 어떻게 공략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일단 KBO리그에 빨리 적응을 해야할 거 같다. 

-미국 생활 3년. 후회는 없나

후회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그 후회가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닌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처음부터 준비가 잘 돼 있었으면 하는 후회다. 앞으로 야구를 해가면서 발전할 것이고, 좋은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 

-향후 FA 기회를 얻으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나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지만, 내가 이번에 직접 피부로 느꼈기 때문에 그걸 뛰어넘어야한다. 일단 그거보다는 오늘,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가 더 중요하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가장 큰 차이는

메이저리그를 이야기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마이너리그라고 하면 뭔가 약간은 아직 부족하다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경험하기 전에 그렇게 생각을 하고 당연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족한 선수들이 뛰는 곳이니까. 그런데 막상 뛰어보니 아니었다. 잘못 생각했다. 내가 보고 느끼지 않았으면 절대 몰랐을 거다. 담금질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현실에 좌절하고 실망도 많이 했다. 

-글러브 이물질로 징계도 받았는데 

많이 황당했다. 매일 검사를 받았다. 처음에 두 손을 먼저 검사하고, 벨트 안을 검사하고, 모자도 검사한다. 그리고 글러브 안과 밖을 손으로 만지면서 검사하는데 내가 손에 땀이 많아서 손과 로진이 만나면 끈적인 상태가 된다. 당연히 글러브에 그런 게 묻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심판이 그걸 손톱으로 긁어내면서 엄청 끈적인다고 했다. 그래서 이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당황스러웠다. 난 떳떳했는데 퇴장 자체가 징계라고 하더라. 그래서 무조건 소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 글러브 관리가 미숙하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글러브를 교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다행히 항소가 받아들여졌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곽빈, LG는 박시원을 선발로 내세웠다.LG로 복귀한 고우석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6.09.03 /sunday@osen.co.kr

-영어는 많이 늘었나 

내 아들이 한국말 하는 수준이다. 알아듣는 건 조금 생겼는데 표현이 많이 답답했다. 3년 지내보니까 영어 못하는 건 괜찮았다. 언어가 안 통하더라도 선수들과 지내는 데 문제가 없다는 걸 배웠다. 물론 영어를 잘했으면 더 좋았을 거다. 

-이정후와 연락 많이 나눴나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만 연락을 하는데 올해는 그런 이벤트가 너무 많았다. 가장 많이 연락을 했다. 

-LG 선수들이 많이 환영해줬는지 궁금하다

내가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말을 안 하고 들어왔다.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 선배들에게만 연락을 했는데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감사했다. LG 경기는 미국 첫해부터 계속 봤다. 

-LG 팬들에게 한마디

그 동안 많은 과정을 겪었고 그 과정이 정답이든 아니든 내 성장의 발걸음이 됐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1위와 경기 차이가 조금 나지만, 뒤집을 수 없는 경기 차는 아니라고 본다.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서 조금이라도 팀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팬들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곽빈, LG는 박시원을 선발로 내세웠다.LG로 복귀한 고우석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9.03 /sunday@osen.co.kr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