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사퇴…"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공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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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출신으로 그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통합 노력을 상징하는 존재였던 이석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민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바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려고 나름 뛰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나갈 길이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의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그간 때로는 결례를 무릅쓰면서까지 말씀드렸던 직언을 국정운영 과정에서 그 편린이나마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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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출신으로 그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통합 노력을 상징하는 존재였던 이석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사퇴의 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우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3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는) 9일자로 국민통합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퇴 사유에 대한 설명에서 "국민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제가 다시 공직에 나선 것은 헌법에 충성하기 위해서이지,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한껏 날을 세웠다.
특히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이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러나고자 한다"거나 "저에게 기대와 관심을 기울여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제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물러나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다"고 사퇴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민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바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려고 나름 뛰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나갈 길이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의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그간 때로는 결례를 무릅쓰면서까지 말씀드렸던 직언을 국정운영 과정에서 그 편린이나마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
법조인 출신인 이 위원장은 과거 뉴라이트 운동에 참여하고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맡는 등 보수적 성향의 활동도 했으나, 12.3 계엄 사태 이후 이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이재명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초대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최근 법왜곡죄 신설과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정부·여당의 거친 공세에 대해 쓴소리를 하면서 집권세력 핵심부와 갈등을 빚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공개 촉구하며 "초당적 입장에서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해 여권에서 비난을 받았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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