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족했다"… 새 경찰지휘부 첫 회의서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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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와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 논란이 잇따르며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임 첫날 전국 경찰 지휘부를 소집해 조직 쇄신을 약속했다.
김 대행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경찰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말잔치'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변화와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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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국민 신뢰 잃으면 경찰 존재 이유 없어"

최근 광주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와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 논란이 잇따르며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임 첫날 전국 경찰 지휘부를 소집해 조직 쇄신을 약속했다.
김 대행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경찰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말잔치’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변화와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수사본부장과 신임 시도경찰청장 14명을 포함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이 모두 참석했다.
회의 슬로건도 ‘경찰이 부족했습니다. 뼈저린 반성과 철저한 쇄신으로 경찰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습니다’로 정했다. 최근 잇따른 부실 대응으로 경찰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
이와 관련해 김 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소중한 가족의 생사를 애타게 기다리던 분들의 절박한 호소에도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문제를 현장 경찰관 개인의 잘못으로만 돌리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대행은 “개별 경찰관의 잘못만을 탓하고 끝내지도 않겠다”며 “어떻게 현장에서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왜 관리·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하나하나 원인을 철저히 확인하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유리한 사실만을 설명하지 않겠다”며 “잘못이 확인되면 누구의 잘못인지, 지휘·감독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찰의 성과보다 국민의 안전을, 조직의 체면보다 진실을, 경찰관의 편의보다 국민의 권리를 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종 사건 대응 체계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부터 초기 대응, 수색·수사, 보고와 지휘, 사건 종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전국 실종사건 점검에서 부적절한 업무 처리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지위나 직급과 관계없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조직 차원의 쇄신을 위해 경찰청에는 ‘경찰개혁추진단’도 설치한다. 추진단을 중심으로 조직과 제도뿐 아니라 현장의 업무 처리 방식과 조직문화까지 원점에서 살펴볼 계획이다.
다음 달 시행을 앞둔 개정 형사소송법에 대비한 수사 인력 확충과 전문성 강화 방안도 회의에서 논의됐다.
한편 김 대행은 이날 전국 경찰지휘부를 대표해 경찰헌장을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경찰헌장은 1991년 경찰청 개청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공정한 법 집행, 인권 존중 등 경찰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을 담고 있다.
김 대행은 헌장 낭독을 통해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경찰의 기본과 원칙부터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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