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만원→206만원’…5년 전 저금리 막차 찬 영끌족, ‘이자폭탄’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를 웃돌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연 2~3%대 금리로 5년 고정형 주담대를 받은 이른바 '영끌족'은 올해부터 잇따라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당시 연 2~3%대 금리로 5년 고정형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은 대출 만기가 아닌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현재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를 웃돌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연 2~3%대 금리로 5년 고정형 주담대를 받은 이른바 '영끌족'은 올해부터 잇따라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7%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향후 연 8%대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린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기준금리가 연 3.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이 같은 시장 전망을 언급하며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세도 국내 대출금리를 압박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의 주요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일 4.498%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 4.335%에서 한 달 만에 0.163%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국내 국고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이는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문제는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2019년 연 2%대로 떨어진 뒤 2021년 8월까지 연 2%대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2022년 4월까지 연 3%대 수준을 보였다.
당시 연 2~3%대 금리로 5년 고정형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은 대출 만기가 아닌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현재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예컨대 지난 2021년 연 3%의 금리로 주담대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을 경우 기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26만5000원이었다.
5년 뒤 남은 원금(2억6700만원)을 기준으로 금리가 연 6%로 재산정되면 월 상환액은 약 172만원으로 늘어난다. 연 7% 금리로 재산정되면 약 188만5000원으로, 연 8% 금리가 적용되면 약 206만원으로 뛴다. 연 8%의 주담대 금리가 현실화될 경우 원리금 부담은 기존보다 매월 약 79만4000원, 연간 약 950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 재산정 금리는 차주별 상품의 종류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로서는 '고금리 청구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연 7%를 웃도는 주담대 금리에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하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했지만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수요가 다시 몰릴 가능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거나 대출 제한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남 아파트 두 채 날린 김보성, 그냥 뒀으면 500억원 잭팟이었다
- 스물셋에 상금만 890억…최연소 1위 찍고도 파티 즐기는 Z세대 챔피언
- 30억 넘으면 세금 폭탄…230억 건물주 박정수가 집값 상승 포기한 이유
- 조인성이 10년간 5억원을 쏟아부은 결과물, 사람들은 말을 잃었다
- “연예인보다 싸고 친근해”…TV 점령한 ‘연반인’ 4인방, 이유 있는 돌풍
- “최고점에 다 팔았다” 톱스타들도 놀란 최화정의 노련한 투자 감각
- 명문대 나온 딸에게 고시원 같은 방 내어준, 수십억 자산가 이요원의 원칙
- 상금도, 병역도 아니었다…35세 문도엽이 태극마크를 원한 이유
- “빗물 받아 샤워할 판” 백진희, 주식 예찬 한 달 만에 맞닥뜨린 뼈아픈 추락
- 장동민이 페트병 1.5g 깎아내자 기업들이 줄을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