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누워있다가 그만…‘스텔스 보행자’ 사고 가을철 집중

이지은 2026. 9. 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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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나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 위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서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 보행자가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 한 보험사에 접수된 이면 도로 보행자 사고 105건을 분석했더니, 전체의 30%가 '스텔스 보행자' 사고였습니다.

스텔스 보행자 사고의 70%는 폭이 6m 미만인 좁은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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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목이나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기 어렵다보니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요.

특히 가을철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길을 달리는 차, 무언가와 부딪힙니다.

알고보니, 도로 위에 누운 사람입니다.

이 차량도 누워 있던 사람을 충돌 직전에 발견했지만, 피하지 못합니다.

["어?"]

대낮에도 사고는 일어납니다.

골목길로 좌회전해 들어오는 차량, 누워있는 사람 위를 그대로 지나갑니다.

차량 내부에서 보면, 누운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 여기 사람이…"]

어두운 다리 밑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이 운전자도 도로 위에 누워있던 사람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길 위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서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 보행자가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 한 보험사에 접수된 이면 도로 보행자 사고 105건을 분석했더니, 전체의 30%가 '스텔스 보행자' 사고였습니다.

스텔스 보행자 사고의 70%는 폭이 6m 미만인 좁은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차도와 인도 구분없는 좁은 도로일수록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운전자 주의가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텔스 보행자 사고 3건 중 1건은 9월부터 11월 사이 가을철에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이성렬/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행락철을 맞아 지역 축제라든가 뭐 이런 것들로 인해서 음주 기회가 늘고 그로 인한 어떤 스텔스 보행의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

도로에 누워 있는 보행자를 자동 감지해 대응하는 인공지능 CCTV 보급과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안전 시설물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성훈/화면제공: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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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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