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라이브] 대한항공ㆍ에어프레미아

이근우 2026. 9.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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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태국 국영 방산업체 TAI와 항공 MRO 사업 협력
대한항공이 태국 국영 항공 정비 전문 기업 TAI(Thai Aviation Industries)와 손잡고 동남아 항공 정비(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한항공과 TAI는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포괄적 항공 MRO 사업 협력을 위한 합의서(TAㆍTeaming Agreement)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 피분 워라완쁘리차 TAI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분 워라완쁘리차 TAI 대표(왼쪽)와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이 포괄적 항공 MRO 사업 협력을 위한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제공

양사는 우선 태국 육군 주력 헬기인 UH-60 ‘블랙호크’ 창정비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태국군이 보유한 다양한 군용기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이 TAI에 군용기 정비 공정 표준화와 기술 교육을 돕기로 했다.

TAI는 태국의 국영 항공 정비 전문 기업이다. 태국군이 운용하는 항공 전력의 유지 보수를 총괄한다. 양사는 대한항공의 세계적인 군용기 정비 기술과 TAI가 보유한 태국 내 독보적인 정비 네트워크ㆍ인프라를 결합해 태국군 항공 전력 가동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지역 항공 MRO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년간 5500대가 넘는 군용기 창정비와 성능개량을 수행한 독보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UH-60 헬기의 경우 1991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최근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K-MRO의 우수성을 동남아 전역으로 전파하고, 양사가 동남아 항공 MRO 시장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워싱턴DC 신규 취항으로 항공수요 창출…중국으로 연결망 확대
에어프레미아의 워싱턴D.C. 신규 취항 이후 해당 노선의 전체 여객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항으로 추가된 공급이 노선 전체의 여객 증가로 이어지면서, 신규 노선 공급이 수요 확대에 미치는 효과가 확인됐다.

2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인천~워싱턴DC 노선에 취항한 이후 8월23일까지 123편을 운항해 2만5879명을 수송했다. 같은 기간 해당 노선 전체 이용객은 8만6083명으로, 신규 취항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5만9018명보다 약 2만7000명 증가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가 새롭게 공급한 좌석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노선 전체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규 공급이 기존 항공사와의 수요 경쟁에만 머무르지 않고, 추가적인 여행수요를 이끌어내며 노선 수요 자체를 확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 확대를 통해 구축해온 장거리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도 수요 확보의 기반이 되고 있다. 넓은 좌석 공간과 쾌적한 기내환경, 안정적인 정비체계 등 장거리 여행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3년 6월에는 EDTO(회항시간 연장운항, Extended Diversion Time Operation)-180 승인을 획득하며 장거리 운항 역량을 강화했다.

이제는 미주 중심의 네트워크를 중국까지 확장해 노선간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내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자체 노선간 연결과 인터라인을 활용해 중국과 미주를 잇는 환승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도 인터라인을 통해 베이징ㆍ선양ㆍ난징ㆍ톈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인천을 거쳐 미주로 이동하는 환승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닝보를 비롯해 중국 주요 도시로 연결 범위를 넓히면 중국-인천-미주를 잇는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돼 기존 환승수요는 물론 새로운 여객수요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워싱턴DC 신규 취항을 통해 장거리 노선 확대가 실제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미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확대해 노선간 연결성을 높이고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환승수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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