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김영옥, 먼저 떠난 남편·가족 떠올리며 눈물…“제대로 추모한 것 같아”

이정연 기자 2026. 9. 2. 0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영옥이 딘딘의 노래를 들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 가족들을 떠올렸다.

1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는 김영옥이 출연해 89년을 살아오며 겪은 삶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영옥은 자신을 위해 노래하는 딘딘을 바라보다 먼저 떠난 남편과 가족들을 떠올렸다.

89년 동안 해방과 전쟁, 배우 생활과 가족과의 이별을 지나온 김영옥은 이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삶의 슬픔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M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김영옥이 딘딘의 노래를 들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 가족들을 떠올렸다.

1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는 김영옥이 출연해 89년을 살아오며 겪은 삶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영옥은 여덟 살 때 해방을 맞았다.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던 모습을 직접 목격했고, 5년 뒤에는 6·25전쟁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그는 이후 배우로 약 70년을 살았다. 그 긴 시간 동안 남편을 비롯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이별도 겪었다.

김영옥은 삶에서 마주하는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슬프면 울고 좋으면 웃으며 자신에게 찾아오는 감정을 받아들이며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런 김영옥을 위해 딘딘이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불렀다.

김영옥은 자신을 위해 노래하는 딘딘을 바라보다 먼저 떠난 남편과 가족들을 떠올렸다.

노래가 끝난 뒤 그는 가족들을 “제대로 추모한 것 같다”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순간을 두고 “나한테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딘딘 역시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살면서 불렀던 노래 가운데 가장 힘든 무대였다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이날 힘든 시기를 버티는 데 힘이 됐던 임영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사위의 추천으로 임영웅의 무대를 보기 시작했다는 그는 “1등 못 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은 생전 처음”이었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딘딘이 임영웅과 자신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달라고 하면서 두 사람의 친분이 드러나는 장면도 이어졌다.

89년 동안 해방과 전쟁, 배우 생활과 가족과의 이별을 지나온 김영옥은 이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삶의 슬픔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