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선수 경력 없이 한국 국대 감독까지'... 모레노, 그는 누구인가[초점]

김성수 기자 2026. 9. 2.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토 모레노(48) 임시감독 체제로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국가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토 모레노(48) 임시감독 체제로 나선다.

엘리트 선수 경력 없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까지 오른 그는 어떤 인물일까.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AFPBBNews = News1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국가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대표팀은 리더십 공백을 겪었다. 협회는 정식 감독 선임에 앞서 팀을 수습할 적임자로 모레노 감독을 선택했다.

모레노 감독은 올 하반기 예정된 9~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A매치 2경기, 총 6경기를 책임진다.

모레노 사단의 계약기간은 오는 11월27일까지이며, 6경기 이후 평가를 통해 아시안컵까지도 남자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조건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AFPBBNews = News1

1977년생 스페인 출신의 모레노 감독은 프로 엘리트 선수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조자로 유럽 최정상 무대까지 오른 대표적인 '이론·전술파' 지도자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 분석과 지도법 연구에 매진했던 그는 비디오 분석관과 전술 분석 전문가로 스페인 무대에 이름을 알린 뒤,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오른팔로 2011년 발탁되며 지도자로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모레노는 AS 로마(이탈리아), 셀타 비고(스페인)를 거쳐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2014~2017)에는 세밀한 상대 분석과 전술 보좌로 팀의 2014-2015시즌 트레블(3관왕)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모레노는 이후 엔리케 감독과 함께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2019년 엔리케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유로 2020 예선을 무패로 통과시키며 스페인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단기간에 팀을 안정시키는 탁월한 매니지먼트 능력을 증명한 셈이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을 떠난 이후에도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 스페인 라리가 그라나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PFC 소치 등 다양한 유럽 리그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모레노 감독 축구의 핵심은 현대적인 데이터 분석과 상대 맞춤형 전술 설계에 있다. 선수 출신이 아니라는 한계를 넘기 위해 누구보다 세밀하게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최적의 대응책을 만들어내는 전술가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고 충격에 빠진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빠른 분위기 쇄신과 명확한 전술적 방향성이다. 짧은 임기 동안 대표팀을 맡게 된 모레노 감독이 데이터 중심의 전술 기조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전열을 가다듬고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F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