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배다해와 합가했던 100세 할아버지 별세…'동상이몽' 방송 며칠 뒤

이지현 2026. 9. 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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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장원·배다해 부부와 함께 생활하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던 이현섭 할아버지가 별세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장원·배다해 부부와 100세 시할아버지 이현섭 씨의 특별한 합가 생활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장원·배다해 부부는 앞서 지난 7월 '동상이몽2'를 통해 이현섭 할아버지와 합가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장원·배다해 부부가 첫 방송 당시 할아버지와 함께 산 기간은 약 5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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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가수 이장원·배다해 부부와 함께 생활하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던 이현섭 할아버지가 별세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장원·배다해 부부와 100세 시할아버지 이현섭 씨의 특별한 합가 생활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 말미 제작진은 "두 번째 이야기 며칠 후 이현섭 할아버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라는 자막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불과 이날 방송까지 손자 부부와 함께하는 이현섭 할아버지의 일상이 공개됐던 만큼 갑작스럽게 전해진 별세 소식은 더욱 먹먹함을 안겼다.

이날 이현섭 할아버지는 배다해의 5세 조카 로운 군과 만났다. 1926년생인 할아버지와 2021년생인 로운 군의 나이 차이는 무려 95세. 이장원은 할아버지가 로운 군을 이전에도 몇 차례 만났다며 "굉장히 귀여워하신다"고 설명했다.

로운 군은 직접 쓴 편지를 할아버지에게 건넸고, 이현섭 할아버지는 이를 흐뭇하게 읽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간식을 먹는 모습도 공개되며 세대를 뛰어넘은 만남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장원·배다해 부부는 앞서 지난 7월 '동상이몽2'를 통해 이현섭 할아버지와 합가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1926년생인 이현섭 할아버지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6·25전쟁 참전 용사였다. 이장원·배다해 부부가 첫 방송 당시 할아버지와 함께 산 기간은 약 5개월이었다.

배다해는 합가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시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할아버지가 30년 넘게 혼자 생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장원의 부모가 지방에 거주하는 가운데 큰고모와 작은고모 등 가족들이 번갈아 할아버지를 돌봐왔지만, 가족들 역시 나이가 들면서 100세가 된 할아버지를 밤에 혼자 두는 것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는 것.

특히 합가를 결정하기 직전 긴급한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가족회의 끝에 이장원·배다해 부부가 할아버지의 집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기로 했다.

당시 이장원은 오히려 합가를 반대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근처에는 살 수 있지만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1인 시위를 했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배다해가 합가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이장원은 그런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합가 이후 달라진 할아버지의 일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혼자 생활할 당시에는 연락이 오지 않는 일요일의 적적함이나 몸 상태에 대한 걱정 등이 일기에 담겼지만, 손자 부부와 함께 살기 시작한 뒤에는 영화를 보고 외식을 하는 등 가족과 함께한 하루가 기록되기 시작했다.

특히 할아버지가 일기에 "큰집에 혼자 있을 때보다 애들이 있으니 사람 사는 것 같다"고 적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출연진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정정한 모습도 화제가 됐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택시를 호출하는가 하면 매일 아침 채소주스와 삶은 달걀 등으로 식사하고 신문을 읽었다. 꾸준히 일기를 쓰고 운동을 하는 규칙적인 생활 역시 장수 비결로 소개됐다.

또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오랜 친구를 만나 80여 년 전 생도 시절과 6·25전쟁 당시를 회상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한 세기에 가까운 세월을 살아온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두 번째 합가 이야기가 전파를 탄 이날 방송 말미 이현섭 할아버지가 촬영 며칠 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자 이장원과 손자며느리 배다해의 곁에서 마지막까지 따뜻한 가족의 일상을 보여줬던 이현섭 할아버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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