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김영옥, 67년 동행한 남편과의 사별… "늘 곁에 있을 줄 알았는데" 먹먹한 고백

장샛별 2026. 9. 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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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67년을 함께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가슴 뭉클한 사별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100세 6·25 참전용사이자 일제강점기를 온몸으로 겪어낸 이장원의 시할아버지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증언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깊은 전율과 감동을 안겼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 MC로 출격한 90세 대배우 김영옥의 거침없는 입담과, 100세 시할아버지 이현섭과 감동의 일상을 나누는 이장원·배다해 부부의 따뜻한 하루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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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2'

(MHN 장샛별 기자)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67년을 함께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가슴 뭉클한 사별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100세 6·25 참전용사이자 일제강점기를 온몸으로 겪어낸 이장원의 시할아버지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증언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깊은 전율과 감동을 안겼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 MC로 출격한 90세 대배우 김영옥의 거침없는 입담과, 100세 시할아버지 이현섭과 감동의 일상을 나누는 이장원·배다해 부부의 따뜻한 하루가 그려졌다.
출처:SBS '동상이몽2'
이날 방송에서 90세의 나이에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MZ세대와 활발히 소통 중인 김영옥은 “나이를 부를 때는 무조건 만 나이로 해달라”라며 시작부터 유쾌한 위트를 뽐냈다. 이어 김영옥은 지난 5월 17일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과의 사별 심경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김영옥은 “투병 생활이 길어져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해왔지만, 67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늘 곁에 머물던 사람이 훌쩍 떠나버리니 아직도 음식을 먹을 때마다 빈자리가 느껴지고 문득문득 그립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도 사미자, 백수정 등 먼저 배우자를 떠나보낸 동료 여배우들과의 일화를 전하며 “내가 ‘우리 이제 다 과부다’라고 했더니 동생들이 ‘언니, 우리 과부 아니야. 그냥 독거노인이야’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바로 납득했다”라며 슬픔을 해학으로 승화시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처:SBS '동상이몽2'
스튜디오에서는 김구라와의 화끈한 금반지 팩트체크도 이어졌다. 김구라가 “둘째 아이 돌잔치 때 선생님께서 금 한 돈을 선물해 주셨다”라며 미담을 풀자, 김영옥은 단칼에 정색하며 “말은 똑바로 해야지. 한 돈이 아니라 두 돈이다”라고 서슬 퍼런 일침을 가했다. 당황해 얼굴이 새빨개진 김구라는 “맞다, 두 돈이었다. 정말 죄송하다. 당시 보답으로 약소하지만 고기를 보냈다”라며 진땀을 흘려 폭소를 자아냈다.
출처:SBS '동상이몽2'
한편, VCR 영상에서는 100세 시할아버지와 합가해 살고 있는 이장원·배다해 부부의 일상이 이어졌다. 지난 방송 이후 “역사의 산증인이다. 할아버지의 생생한 전쟁 이야기를 꼭 녹음해 달라”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진 바 있다. 이장원은 “할아버지가 방송 하이라이트를 몇 번이고 돌려보시며, 동네 주민들이 방송을 보고 아는 체를 해주시면 겉으로는 점잖게 계시지만 내심 굉장히 뿌듯해하신다”라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카이스트 출신’ 이장원은 지난 방송에서 할아버지를 위해 직접 발명했던 무선 호출 시스템 ‘할림벨’의 업그레이드 보수에 나섰으나, 여전히 다소 삐걱거리는 작동 상태를 보여 MC 김구라로부터 “카이스트 출신치고는 조금 실망스럽다”라는 짓궂은 타박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출처:SBS '동상이몽2'
이후 배다해의 귀여운 조카 로운이가 집을 방문하며 ‘95세 나이 차이’의 특급 힐링 케미가 펼쳐졌다. 시할아버지에게 정성스레 써온 손편지를 건넨 로운이는 이내 식탁 위 빵을 바라보며 “나 배고픈 거 알지, 이모?”라는 천진난만한 멘트를 날렸고, 할아버지의 용돈 선물에 깜찍한 배꼽 인사로 화답해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평소 역사를 좋아한다는 로운이는 “6·25 전쟁은 북한과 우리나라가 싸운 것”이라고 똘똘하게 설명한 뒤, 눈앞의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너무 멋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출처:SBS '동상이몽2'

더욱이 시할아버지는 6·25 전쟁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역사를 직접 겪어낸 산증인이었다. 할아버지는 “소학교 3학년 때까지는 ‘조선어독본’이 있어서 한글을 배울 수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한글 교과서가 완전히 사라져 학교에서 강제로 일본어만 배워야 했다”라며 민족의 언어를 빼앗겼던 엄혹했던 식민지 시절의 기억을 생생하게 증언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100세 할아버지가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와 어린 조카의 순수한 존경, 그리고 90세 김영옥의 인생사가 어우러진 이날 방송은 안방극장에 묵직한 감동과 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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