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구치소 윤석열 ‘김현태, 하나님 믿습니까?’…성경 구절 전해달라고”

이유진 기자 2026. 9. 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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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장에 대해 '하나님을 믿느냐'고 물었다는 전언이 나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를 맡았던 김지미 변호사는 31일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김 전 단장을 접견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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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장. 서울중앙지법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장에 대해 ‘하나님을 믿느냐’고 물었다는 전언이 나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를 맡았던 김지미 변호사는 31일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김 전 단장을 접견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김 전 단장을 접견하고) 나가다가 (윤석열) 대통령님이 접견하고 계신 것을 보고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내란 사건 피고인인 김 전 단장을 제외하고 김 변호사, 이하상 변호사, 고영일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했다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우리들을) 굉장히 밝게 맞아주셨고 ‘김현태 단장도 하나님을 믿느냐’고 물어봤다”며 “‘얼마 안 됐지만 믿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잘 된 것 같다’(고)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단장에게 주는 말이라며 성경 구절을 알려줬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이후 성경 구절을 전달받고) 김 전 단장이 굉장히 감격하는 것을 보고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37-2부(재판장 오창섭)는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에 침투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지난 1월 파면된 뒤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극우 행보를 이어간 김 전 단장을 향해 “법정에서도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들을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 시스템을 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단장은 선고 다음날 공개된 옥중편지에서 “해외 파병 왔다 생각하고 더 건강해져서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부정선거 의혹 등을 주장하며 김 전 단장과 함께 활동해 온 전씨는 “(김 전 단장이) 구속되는 순간부터 이제 (대령이 아니라) 장군으로 부르도록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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