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데이터센터 반대하면 가난하고 뒤처질 것…데이터가 지배하게 하라"

김수현 기자 2026. 9. 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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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미시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마이크 로저스 연방 상원의원 후보마저 1년간의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모라토리엄)를 촉구하는 등 지역 내 초당적 반발이 심화된 상태다.

이에 맞서 트럼프 행정부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잇단 반발을 무마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허가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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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둔화 땐 中에 주도권 뺏겨…황금알 낳는 거위"
전기료 급등·환경 우려로 150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표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더구루= 김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력난과 전기요금 상승 등을 이유로 미국 내 반발이 확산하자 반대 여론에 직격탄을 날리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을 유일한 이유는 뒤처지고 가난해지기를 바라는 경우뿐"이라며 "낮은 세금과 풍부한 일자리로 성공하고 부유해지기를 원한다면 데이터가 지배하게 하라(let Data Reign)"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 확장이 둔화하면 중국에 AI 주도권을 넘겨주게 될 것"이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인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JD 밴스 부통령의 미시간주 방문 직전에 나왔다. 미시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마이크 로저스 연방 상원의원 후보마저 1년간의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모라토리엄)를 촉구하는 등 지역 내 초당적 반발이 심화된 상태다.

미 전역에서는 주민 반발 등으로 약 1500억달러(약 205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과거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수백 개 프로젝트를 사실상 중단시켰고, 바이런 도널즈 플로리다주 주지사 후보도 비판 입장으로 돌아서는 등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데이터센터는 빅테크 권력 집중과 전력비 상승 불안을 자극하는 정치적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이에 맞서 트럼프 행정부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잇단 반발을 무마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허가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본보 2026년 8월 26일 참고 [단독] 트럼프 행정부, 잇단 데이터센터 반발에 주민 의견 수렴 폐지 추진>

한편 밴스 부통령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의 99%는 주변 지역의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며 개발업체들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들과 오픈AI 공동 창립자 등이 주도하는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 '리딩 더 퓨처'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AI 인프라 건설 옹호 후보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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