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금리 다시 뛴다…10년물 19개월 만에 최고, ‘추가 인상’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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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75%를 돌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64%까지 상승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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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채권시장 긴축 경계 재점화

미국 국채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75%를 돌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64%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금리 역시 5.26%까지 오르며 장기물 전반에서 금리 상승 압력이 나타났다. 5년물 금리도 지난해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최근 채권시장의 방향을 바꾼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확인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31일 기준 64.2%까지 높아졌다. 일주일 전 41.4%와 비교하면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 급등도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이 한 달여 만에 이란에 대한 재공습에 나서면서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고, 국제유가도 다시 뛰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물가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 대신 긴축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는 변수로 남아 있다. 이번 주 공개되는 8월 고용지표와 다음 달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미국 경기와 물가 흐름이 확인될 예정이다. 특히 물가와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