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줄스호 승리에도 왜 뒷맛 썼나, '약체' 사우디에도 4쿼터 위험했다…"슛 들어가기 시작하면 무서워질 것" [MD수원]

수원 = 김경현 기자 2026. 8. 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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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FIBA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승리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4쿼터 부진에 대해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체력과 슈팅을 말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F조 윈도우4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에서 85-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F조 4승 4패(승점 12점)를 기록, 예선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패했다면 사실상 탈락에 처하는 상황이었다. 평가전 포함 마줄스 감독은 두 번째 승리(6패)를 맛봤다.

사우디는 3승 5패(승점 11점)로 F조 최하위인 6위로 떨어졌다.

'에이스' 이현중이 2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33.3%(3/9)다. 여준석이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이우석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현중이 페이드어웨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FIBA 제공
여준석이 포효하고 있다./FIBA 제공

경기 종료 후 마줄스 감독은 "좋은 점도 있었고 안 좋은 점도 최근 많았다.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최근에 못 보여줬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스텝업했다. 정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열심히 해줬다. 특히 수비적으로 좋아졌다. 여전히 월드컵에 가는 희망은 남아 있다.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여준석은 "최근 경기력이 후반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오늘 고생해 준 (이)승현이 형, (이)현중이 형, (장)재석이 형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 제가 턴오버를 너무 많이했다. 턴오버 없이 형들을 편하게 해주고, 저도 적극적으로 림어택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수비에서 어떤 점이 달라진 걸까. 마줄스 감독은 "오늘은 다른 경기보다 더 많은 노력, 열정, 에너지, 집중을 보여줬다. 모든 메치업에서 끊임없이 싸웠다. 특히 사우디의 탑 스코어러인 무하마드 알리 압둘 하만(12득점)의 터치를 제한하려 노력했다. 선수들이 터치를 줄이기 위해 좋은 프레셔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레바논에서 돌아오며 이틀의 여행을 했다. 여전히 시차 적응을 하는 중이고 회복이 덜 됐다. 선수들이 100% 열정을 보여준 것에 존경심을 표한다. 다른 경기들보다 오늘 좀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자 "모든 선수들이 희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같이 잘 맞춰가고 있다"며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전 경기 승리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FIBA 제공

마줄스 감독 부임 후 모든 경기에서 4쿼터 부진이 반복된다. 이날도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빗나가고, 사우디는 속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 자유투 7득점이 없었다면 흐름은 알 수 없었다. 4쿼터 스코어는 21-21이다. 한국과 사우디의 체급 차이를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

마줄스 감독은 "3점슛 성공률이 26.9%(7/36)로 낮다. 오픈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이 들어가진 않았다. 앞서 말했지만 레바논에서 귀국할 때 긴 여정이 있었다. 이현중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넘어 오면서 훈련을 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다. 슈팅을 많이 쏘는 팀은 체력과 하체 힘이 중요하다. 특히 수비에서 에너지와 열정을 많이 쏟아부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고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컨디션이 다 올라오면 슛이 들어간다.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훨씬 효율적이고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리카르도 마피 감독은 "한국팀 승리 축하한다. 한국이 사우디보다 나은 팀이었다. 로테이션과 선수풀이 더 유리했다. 저희는 무하마드 알수웨일렘이 39분이나 뛰었다. 그만큼 풀이 적었다. 또한 슈팅 성공률이 경기 전반적으로 안 좋았던 게 패인이다. 후반 속공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완벽히 바꾸지 못했기 때문에 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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