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순이익 46% 늘어 589억원…출범 후 반기 최대 실적

김현수 기자 2026. 8. 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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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손익 적자 235억 축소
보증부 대출 비중 40% 육박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5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비이자손익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보증부 대출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개선됐다.

비이자손익 적자 폭 크게 줄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4억원보다 46%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7억원 대비 77억원 늘었다. 분기별 흑자 기조가 이어지며 반기 기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비이자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270억원 적자에서 올해 35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235억원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액 185억원보다 더 큰 개선 폭이다. 토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와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등 고객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비이자 부문 손실을 크게 줄였다.

자산관리와 카드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자산관리(WM) 서비스 '목돈 굴리기' 누적 연계 판매액은 29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12조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자는 397만명으로 확대됐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상반기 외환 환전 규모는 11조원에 달했다.

고객 수 급증 1600만명 돌파
고객 기반 역시 확대됐다. 상반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566만명으로 전년 동기 1292만명보다 21% 증가했으며, 8월 중순에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통장 신규 개설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었고, 외화통장은 누적 340만좌를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조500억원보다 약 2조9743억원 감소해 9.9% 줄었다.

여신 포트폴리오에서는 보증부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말 여신 잔액은 1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에 그쳤으나, 전체 여신 중 보증부 대출 비중은 29.0%에서 39.5%로 10.5%포인트 상승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조50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고, 전체 전월세대출 공급액 중 청년·다자녀·신용회복 지원 대상 대출 비중은 44%를 차지했다. 햇살론과 사잇돌 등 서민정책금융 및 중금리 상품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공급액은 1조원, 2분기 공급액은 4900억원에 달했다.

건전성 지표도 동반 개선됐다. 상반기 말 연체율은 1.05%로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91%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15.59%로 27.76%포인트 상승했으며, BIS 총자본비율도 16.64%로 전년 동기 16.35%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

하반기 토스뱅크는 펀드 판매중개업을 본격화해 개인 고객 대상 자산관리 상품군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맞춤형 뱅킹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고객 상담 AI 에이전트 구축도 추진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600만 고객과 함께 견조한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그 결실을 더 많은 고객과 나누며 포용의 범위를 넓힌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문제를 함께 푸는 은행으로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