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나토, 이란 문제 안 도와…기억할 것"

홍채완 2026. 8.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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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기억해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다른 국가들, 일례로 한국 같은 나라를 돕는 데 수십억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돕지만, 그들이 우리를 도와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참여하겠느냐'고 묻자 모두들 '아뇨, 괜찮습니다'라고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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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뒤끝…"우리는 그들을 돕지만 그들은 사양"
'무역분쟁' 캐나다 향해서도 "매년 적자인데 왜 보조금 줘야 하나"
"내가 대통령 아니었다면 이스라엘 멸망"…'종전 서명 불필요'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대통령.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기억해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다른 국가들, 일례로 한국 같은 나라를 돕는 데 수십억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돕지만, 그들이 우리를 도와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참여하겠느냐'고 묻자 모두들 '아뇨, 괜찮습니다'라고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예컨대 한국의 경우 4만명(실제로는 약 2만8500명)의 미군이 그곳에 있다"며 "그래서 내가 '이란과 관련해 조금만 도와줄 수 없겠느냐'고 했더니 한국 정부는 '안 하는 편이 좋겠다'고 답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알겠다.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 하지만 이 일은 기억해두시라. 진심이다'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돕지 않는 동맹들을 위해 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는 "그들이 우리를 위해 나서지 않고 싶어 한다면, 우리도 그저 바보처럼 돕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동맹국들에 돈을 쓰지 않아도 되니 많은 돈을 벌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025년 6월 16일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무역분쟁을 빚고 있는 캐나다와 전쟁 중인 이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캐나다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캐나다에 매년 600억달러(약 82조1220억원)를 잃고 있다"며 "캐나다는 자신들이 미국의 주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아니다. 왜 우리가 캐나다에 보조금을 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란을 두고는 "전 세계에서 제일가는 테러 지원국"이라면서 "이란인들은 강인하고 똑똑하지만 악독하다. 이들이 핵무기를 가진다면 이스라엘은 사라질 것"이라며 이란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자체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장기화하고 있는 이란 전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잘하고 있다"며 "그들의 해군, 공군, 수뇌부, 방공망도 모두 사라졌다. 완전히 궤멸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적절한 순간이 되면 우리는 승리하거나 어떤 조치를 할 것"이라며 "그저 종이 쪼가리 서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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