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복귀 무산...고우석 이름만 외치다, 그렇게 LG의 1년이 가버리고 있다

김용 2026. 8. 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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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이름만 부르다 시즌이 끝나가네.

결국 올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고우석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듯 하다.

올시즌 힘겨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미 선수 등록 기한이 지나 고우석이 돌아온다 해도 프소트시즌 경기를 뛸 수 없지만, 이제라도 돌아와 남은 정규시즌에서라도 팀에 힘을 보태주지 않겠냐는 전망이었다.

오면 땡큐,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가 됐어야 했는데 한 시즌 내내 고우석 복귀 얘기만 하다 꼬여버린 LG의 투수 운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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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고우석 이름만 부르다 시즌이 끝나가네.

결국 올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고우석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듯 하다.

결국 고우석이 웨이버를 통과, 마이너리그에 내려가게 됐다. 고우석은 31일(한국시각) 웨이버 절차를 통과했고, 미네소타 트윈스는 고우석을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보냈다.

고우석은 7월 트레이드를 통해 극적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고, 그렇게 기다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4경기 4이닝 4실점 부진에 실망한 미네소타는 그를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다시 보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하자 결국 지명할당 처리를 했다.

웨이버 과정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고우석을 찾는 팀은 없었다. 고우석도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빅리그 콜업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있을 거란 추측이 가능한 결정이다.

고우석이 방출되자 다시 설렌 LG였다. 올시즌 힘겨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미 선수 등록 기한이 지나 고우석이 돌아온다 해도 프소트시즌 경기를 뛸 수 없지만, 이제라도 돌아와 남은 정규시즌에서라도 팀에 힘을 보태주지 않겠냐는 전망이었다. 어차피 돌아올 거, 내년 시즌부터가 아니라 당장 돌아와 위기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LG 염경엽 감독도 "사실 고우석이 여름에 돌아왔다면, 손주영을 선발로 돌릴 계획이었다"면서 고우석을 기다렸음을 암시했다.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KT와 LG의 경기, LG가 5대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과 고우석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08/

사실 LG가 고우석을 기다린 건 이번 만이 아니다. 시즌 초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대에 오르면서부터 본격적 구애가 시작됐다. 2024년 미국에 가 메이저 도전을 했지만, 단 한 번도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하고 '눈물 젖은 빵'만 먹던 고우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고우석은 "더 도전해보겠다"며 차 단장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또 한 번 기회가 있는 듯 했다. 7월 1일 고우석의 전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그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시점이었다. 일찍부터 고우석이 디트로이트에서는 콜업되지 않을 거라 예상한 LG는 다시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 고우석도 많은 고민을 할 시점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미네소타 트레이드가 발생했고, 당연히 고우석은 신나게 짐을 쌌다. LG가 아닌 미네소타로 가기 위해서였다.

AP 연합뉴스

그리고 또 고우석의 이름이 언급됐다. 방출 FA 신분이기에 한국행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복귀는 없었다. 고우석, 고우석 하다 한 시즌이 다 지나가버린 모양새다.

KBO리그 최고 마무리였기에, 돌아온다면 무조건 도움이 될 선수. 하지만 돌아올 게 100%가 아닌 상황에서는 너무 그에게 얽매여서도 안 됐다. 오면 땡큐,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가 됐어야 했는데 한 시즌 내내 고우석 복귀 얘기만 하다 꼬여버린 LG의 투수 운영이었다.

고우석은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갔기에, KBO리그로 돌아오려면 무조건 LG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과연 이들은 언제, 어떻게 재회하게 될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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