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국립의대 후보 선정’ 순천시 ‘환영’…"최종 설립까지 총력"

허광욱 기자 2026. 8.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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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인·정원 확보 등 후속 절차 대응…대학병원 설립도 추진
31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서 이병운 순천대 총장 입장 발표
순천시가 국립순천대학교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을 환영하며 정부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대학병원 설립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순천시 종합병원장 공동성명 발표 후 기념촬영하고있는 모습. /순천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가 국립순천대학교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을 환영하며 정부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대학병원 설립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했다.

순천대는 후보대학 심사에서 89.15점을 받아 87.85점을 얻은 목포대를 1.30점 차로 앞섰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순천대를 대상으로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 신설 계획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결과를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동부권은 인구와 의료수요에 비해 중증·응급환자를 담당할 상급 의료기관이 부족해 상당수 환자가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이나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를 겪어왔다.

시는 순천대 의대가 최종 설립되고 대학병원까지 갖춰질 경우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필수·공공의료 기반을 확대하고 동부권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순천대가 추천 후보로 선정됐다고 해서 국립의대 설립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 심사를 거쳐 신설 여부와 정원 등이 결정되는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이에 순천시는 후보대학 선정을 의대 유치의 최종 단계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보고 국립순천대와 지역 정치권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대학병원 설립을 비롯한 의료 인프라 구축까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경쟁했던 서부권과의 상생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는 지난 29일 지역 정치권 등이 참여한 '지역상생협력회의'에서 마련한 공동합의 취지에 따라 목포 등 서부권의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부권에 지역 거점병원을 육성하고 권역별 전문의료 기능과 필수·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는 등 동·서부권이 함께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이번 결과는 28만 순천시민과 동부권 주민, 순천대학교, 지역 정치권 등이 오랫동안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경쟁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책임과 상생의 시간"이라며 "서부권 주민들의 아쉬움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동·서부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앞으로 정부의 국립의대 최종 결정 과정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의대 신설이 대학병원 설립과 지역 의료인력 양성, 필수·공공의료 확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31일 오전 10시에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국립의과 대학 신설 전남광주특별시 후보 대학 선정'에 대한 순천대학교 총장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