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3주 연속 우승 막아섰다… 신다인, KG 레이디스 최초 2연패 '대형 사고'

전상일 2026. 8. 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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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인이 1년 전 '407m 카트 도로 샷'의 행운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완벽한 실력으로 증명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신다인은 2위 박혜준(14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엇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신다인이 역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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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버디 9개 8언더파 64타 맹타… 15년 만의 첫 타이틀 방어
전반 5연속 버디쇼 직후 9번 홀 1벌타 위기… 흔들림 없는 멘탈로 후반 4타 줄이며 '승기'
'서교림은 공동 5위로 3주 연속 우승 무산… 신다인 통산 2승 잭팟 1억 8000만 원 수확

골퍼 신다인이 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로 홀아웃을 한 후 미소짓고 있다.KL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다인이 1년 전 '407m 카트 도로 샷'의 행운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완벽한 실력으로 증명했다. 15년을 이어온 대회 최초의 2연패 대기록과 함께 '진짜 여왕'으로 거듭났다.

신다인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내줬지만 버디를 무려 9개나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신다인은 2위 박혜준(14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 무엇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신다인이 역대 최초다.

지난해 1차 연장전에서 티샷이 카트 도로를 타고 무려 407.9m를 굴러가는 천운 속에 생애 첫 승을 낚았던 그는, 1년 만에 다시 찾은 약속의 땅에서 압도적인 버디 쇼를 펼치며 당시 꼬리표를 말끔히 떼어냈다.

서교림.KLPGA 제공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신다인의 기세는 초반부터 매서웠다. 3번 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파4), 5번 홀(파3), 6번 홀(파4), 7번 홀(파4)까지 무려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9번 홀(파5)에서 티샷이 크게 감기며 수풀로 향해 1벌타를 받았고,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결국 첫 보기를 범했다. 2위와의 격차가 1타 차로 좁혀진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진가는 흔들림 없는 멘탈에서 나왔다. 10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4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바운스백에 성공한 신다인은 11번 홀(파4), 15번 홀(파4), 17번 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대망의 3주 연속 우승과 시즌 5승 고지를 노렸던 투어 대세 서교림은 이날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6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양윤서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0위에 오르며 무한한 잠재력을 뽐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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