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의존형 리드 탈피’ SSG 안방마님 조형우 경기운영도 달라졌다 “시간 지날수록 확신 커져” [SD 베이스볼 피플]

강산 기자 2026. 8.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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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조형우(24)는 지난 시즌을 통해 팀의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그 덕분에 조형우는 투수 리드서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조형우는 투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리드를 했지만 실패를 겪으며 조금씩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조형우는 "후반기부터 타자들의 성향을 더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투수와 상대 타자의 성향을 모두 고려해 리드에 접목한다"고 나아진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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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공수 맹활약 중인 SSG 조형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투수 리드에도 확신을 갖게 됐다. 사진제공ㅣSSG 랜더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SSG 랜더스 조형우(24)는 지난 시즌을 통해 팀의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올해는 공수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해 다음달 열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거듭하며 포수 본연의 역할 중 하나인 투수 리드에 자신감이 생겨 앞으로를 더 기대한다.

올해 전반기 성적이 아주 좋았던 것은 아니다. 61경기서 타율 0.223, 3홈런, 20타점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또한 전반기 팀 선발투수 평균자책점(ERA·6.28)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10회) 모두 최하위에 그친 책임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는 다르다. 29일까지 후반기 30경기서 타율 0.343, 4홈런, 16타점을 올렸다. SSG 선발진은 전반기의 QS를 훌쩍 뛰어넘었고, ERA는 상위권이다. 그 덕분에 조형우는 투수 리드서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됐다. 특히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우투수 김민준(19)의 KBO 역대 신인 최장 연속 경기 QS 2위 기록(5경기)을 합작한 포수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공수 맹활약 중인 SSG 조형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투수 리드에도 확신을 갖게 됐다. 사진제공ㅣSSG 랜더스
포수에게 투수 리드는 능력치를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다. 큰 틀에서 투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리드와 상대 타자의 약점을 고려한 리드 등 2가지 유형이 있다. 경험이 쌓이면 경기 상황에 맞춰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리드는 결과론다. 현역 시절 일본 대표 포수였던 사토자키 도모야는 “팀이 이기면 좋은 리드, 지면 나쁜 리드”라는 말을 남겼다.

조형우는 투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리드를 했지만 실패를 겪으며 조금씩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그는 “원래는 투수 위주로 리드하는 성향이 강했는데 생각대로 안 풀리면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곤 했다”며 올해 전반기를 먼저 떠올렸다. 하지만 조형우는 “후반기부터 타자들의 성향을 더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투수와 상대 타자의 성향을 모두 고려해 리드에 접목한다”고 나아진 비결을 밝혔다.

다른 결과를 얻으며 그는 자신감을 얻었다. 조형우는 “사인을 낼 때도 자신감이 중요하다. 내가 과감하고 자신 있게 요구하면 투수도 믿고 따라오지만, 내가 확신이 없으면 투수도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두 경기서 결과가 좋으면 그 볼배합이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서는 내 선택에 더 확신을 갖게 되더라”며 “경기를 치를수록 확신을 갖고 과감하게 리드하는 게 이전보다 좋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후반기 들어 공수 맹활약 중인 SSG 조형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투수 리드에도 확신을 갖게 됐다. 사진제공ㅣSSG 랜더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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