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출마로 사퇴…4개월 만 정책 복귀 네이버 출신…정부 AI 정책 설계 주도 후임 AI수석에 구글 출신 이해민 의원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수석부위원장/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정부 AI 정책을 다시 맡는다. 지난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난 지 약 4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30일 하 전 수석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AI 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 AI 전략 수립과 부처별 정책 조정, 민관 협력 등을 담당한다.
하 후보자는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거쳐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됐다. 대통령실에서 AI 3강 도약 전략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인프라 확충 등 주요 정책을 설계했다.
각 부처의 AI 정책을 조율하는 국가 최고인공지능책임관을 맡아 48개 부·처·청·위원회의 AI책임관 협의회도 이끌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존 정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범정부 AI 사업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후보자는 지난 4월 29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AI미래기획수석에서 물러났다. 이후 6월 3일 선거에서 낙선했으며 정부 AI 정책 수뇌부의 공백이 장기화하자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약 4개월 만에 다시 공직으로 돌아온 셈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 후보자는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검증받았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도 함께했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방향타를 잡고 산·학·연의 역량을 밀도 있게 결집한 국가 AI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구글코리아와 미국 구글 본사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지낸 IT 전문가다. 제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AI특별위원장 등을 맡아 AI 기본법과 연구개발 정책을 다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