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상반기 법인세 11조원 돌파…반도체 호황에 세수도 ‘역대급’

이상현 2026. 8. 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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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납부한 법인세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876억원, 7조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1187억원에서 올해 3조9876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 기준으로도 2019년 상반기 4조5264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 반기 법인세 납부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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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어 반기 기준 역대 2위…올해 연간 최고 기록 경신 전망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납부한 법인세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양사의 실적이 크게 늘면서 법인세 납부액도 급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양사의 법인세 납부액이 기존 최고 기록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876억원, 7조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합산 납부액은 11조208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조1906억원보다 7조177억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167%에 달한다. 반기 기준으로는 2019년 상반기 12조661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1187억원에서 올해 3조9876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719억원에서 7조2207억원으로 135%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자사 기준으로도 2019년 상반기 4조5264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 반기 법인세 납부액을 기록했다.

양사의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통상 12월 결산법인은 매년 3월 전년도 법인세를 확정 신고·납부하고, 8월에는 해당 연도 법인세를 중간예납한다.

특히 이번 상반기 납부액에는 지난해 실적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2019년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것도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2018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당시 역대 최대인 5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해 20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당시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러한 세금 납부와 실적 인식 간 시차를 감안하면 양사의 법인세 납부액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한 법인의 경우 8월 중간예납 법인세는 해당 연도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해 산정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146조7000억원, 9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11조4000억원, 16조7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시장 전망도 양호하다. 최근 1개월간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85조원, SK하이닉스는 26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43조5000억원, 47조2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영업이익이 6~9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중간예납과 내년 3월 확정 납부를 합친 연간 법인세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법인세 납부 합산 최고액은 2019년 15조6387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1조2083억원을 납부한 데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양사의 법인세 납부 기준이 되는 개별 기준 영업이익 합계가 500조~600조원에 이르고 실효세율을 20%로 가정할 경우 연간 법인세가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다만 실제 법인세 납부액은 연구개발(R&D)과 국내 시설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 중간예납 방식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8월 중간예납은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만큼 하반기에 이익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와 실제 중간예납액 사이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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