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다 지금이 더 좋던데" KIA 또 당했다, 이러다 진짜 ML 컴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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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결국 이겼지만, 아빌라 공략에는 실패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전 "처음 상대했을때보다 최근 아빌라의 공이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 스피드가 그때보다 3~4km가 더 나온다고 한다. 지금 컨디션도 너무 좋고, 타격 파트에서 분석한 결과로는 굉장히 까다로운 투수인 것 같다"면서 "오늘도 점수가 많이 안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투심을 잘 던지고,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공들도 잘 던진다. 여기에 스피드도 있다. 지금 리그 외국인 투수 중에서도 가장 좋은 투수 중 한명"이라고 걱정을 표했는데, 실제로 공략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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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경기는 결국 이겼지만, 아빌라 공략에는 실패했다. 이범호 감독의 예측이 현실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박정우의 끝내기 안타로 최근 3연승을 달렸고, 아슬아슬한 순위 경쟁 속에서 3위 자리도 일단 지켰다.
하지만 스코어에서 보듯, 쉬운 경기는 결코 아니었다. KIA는 이날 SSG 선발 투수 페드로 아빌라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삼자범퇴, 2회 2사 후 상대 실책성 내야안타로 김선빈이 출루했으나 하주석의 땅볼 아웃, 3회 김호령의 내야 안타 외에 범타 아웃, 4회에도 나성범의 내야 안타가 유일한 출루였다. 그리고 5회 다시 삼자범퇴.
5회까지 내야를 뚫는 안타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던 KIA는 6회말 1사 이후 이호연의 중전 안타가 첫 외야 안타였다. 뒤이어 김도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듯 했으나,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마지막 7회에도 김선빈~하주석~한준수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아빌라는 7이닝 4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후 내려갔다. 득점 지원 불발과 후반 역전 허용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날 직구 최고 154km를 마크했고 투심과 커터 모두 150km가 넘는 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특히 이날 체인지업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이범호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KIA는 이미 아빌라를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었다. 7월 16일 아빌라의 KBO리그 데뷔전 상대가 바로 KIA였다. 당시 아빌라는 6이닝 3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첫승을 거뒀었고, 까다로운 KIA 타선을 또 한번 제압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전 "처음 상대했을때보다 최근 아빌라의 공이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 스피드가 그때보다 3~4km가 더 나온다고 한다. 지금 컨디션도 너무 좋고, 타격 파트에서 분석한 결과로는 굉장히 까다로운 투수인 것 같다"면서 "오늘도 점수가 많이 안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투심을 잘 던지고,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공들도 잘 던진다. 여기에 스피드도 있다. 지금 리그 외국인 투수 중에서도 가장 좋은 투수 중 한명"이라고 걱정을 표했는데, 실제로 공략에는 실패했다. 물론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끝내기 승리를 거뒀기에 가까스로 안도의 한숨은 쉬었다.
후반기를 앞두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아빌라는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6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활약한 기간은 짧지만, 현재 구위나 제구, 경기 운영 모든 면을 놓고 봤을때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최근 KBO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했던 코디 폰세나 드류 앤더슨처럼 빅리그 컴백이 더이상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아빌라를 구체적으로 관찰하는 움직임은 없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망에는 이미 들어가 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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