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신병’ 배우 이용주 심장마비 사망…44세 갑작스러운 비보

홍성민 2026. 8.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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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시작해 배우로 자리 잡은 이용주의 연기 인생
‘푸른거탑’ 신병 이용주 일병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
44세 심장마비 별세 소식에 동료와 팬들 애도 이어져
[지데일리] 마흔넷의 배우 이용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군대 시트콤 ‘푸른거탑’에서 어리숙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신병으로 웃음을 안겼던 배우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동료 배우와 시청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용주는 29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44세다.
배우 이용주. 사진=슈퍼대디

모델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이용주는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을 통해 연기자로 발을 넓혔다. 이후 MBC ‘안녕, 프란체스카’와 ‘궁’,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 SBS ‘두 여자의 방’, ‘나쁜형사’ 등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았다. 영화 ‘B형 남자친구’, ‘다세포 소녀’, ‘티끌모아 로맨스’ 등에서도 모습을 보이며 장르와 작품을 가리지 않고 활동했다.

대중에게 가장 강렬하게 기억된 작품은 역시 ‘푸른거탑’이다. 이용주는 작품에서 이용주 일병 역을 맡아 갓 전입한 신병의 불안과 어리숙함, 엉뚱한 행동을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했다. 

극 중 신병이자 주요 화자 역할을 맡은 그는 선임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군 생활의 낯선 환경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을 신병의 시선으로 풀어내면서 작품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푸른거탑’은 군대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내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용주가 연기한 신병 캐릭터 역시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 서툴고 겁이 많지만 때로는 엉뚱한 행동으로 사건을 키우는 캐릭터는 군대라는 조직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용주는 이후에도 군대 소재 작품과 인연을 이어갔다. 2022년 ENA 드라마 ‘신병’에 특별출연하면서 다시 한번 군대 이야기 속에서 시청자들과 만났다. 다양한 작품에서 크고 작은 배역을 맡으며 자신의 연기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는 점에서 이번 비보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특히 44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대중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심혈관 질환은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이 커지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평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입관은 30일 오후 1시,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성남시화장장으로 알려졌다.

화면 속에서 웃음을 줬던 신병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용주가 남긴 ‘푸른거탑’ 속 이용주 일병의 모습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배우 이용주의 부고에 동료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