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박현빈 상대로 화끈 난타전 승리 후 '은퇴 선언' [로드FC 현장리뷰]

김경태 기자 2026. 8. 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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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이 화끈한 난타전 끝에 박현빈을 쓰러뜨린 뒤, 은퇴를 선언했다.

신동국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박현빈과의 ROAD FC 078 맞대결(-73kg 계약 체중)에서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당시 박현빈은 신동국을 향해 "이제 은퇴하셔야 한다"고 발언했고, 이에 신동국도 박현빈의 도발에 응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쓰러진 박현빈을 향해 신동국이 파운딩을 퍼부었고, 결국 심판은 TKO를 선언하며 신동국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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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장충동] 김경태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이 화끈한 난타전 끝에 박현빈을 쓰러뜨린 뒤, 은퇴를 선언했다.

신동국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박현빈과의 ROAD FC 078 맞대결(-73kg 계약 체중)에서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신동국은 특이한 이력을 갖춘 파이터다.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로 복무하던 그는 전역 후 소방관으로 임용, 이후 지난 2017년 소방관 신분을 유지한 채 37세의 늦깎이 나이로 MMA 무대에 뛰어들었다.

9년의 세월 동안 남의철, 문근트슈즈 난딘에르덴, 한상권, 김산 등 여러 파이터와 대결을 펼친 그는 어느덧 커리어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박현빈은 2002년생으로 신동국(1981년생)과 무려 21살 차이가 나는 신예 파이터다. 지난 2023년 6월 ROAD FC 064를 통해 프로 무대 입성한 그는 현재까지 통산 5승 2패를 거두며 쟁쟁한 경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직전 홍영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신동국을 직접 지목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박현빈은 신동국을 향해 "이제 은퇴하셔야 한다"고 발언했고, 이에 신동국도 박현빈의 도발에 응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처럼 '베테랑'과 '젊은 피'의 싸움을 두고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시작과 동시에 화끈한 난타전이 시작됐다. 신동국은 박현빈을 케이지에 몰아넣고 맹공을 퍼부었다. 두 사람은 각각 한 차례 다운을 허용했지만, 곧장 정신을 되찾고 다시금 맞붙었다.

초반 체력을 쏟아부은 탓에 두 파이터는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각자의 안 면에 유효타를 쌓아가며 초인적인 힘을 보여줬다. 

마침내 신동국이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박현빈을 케이지로 몰아넣은 뒤 연속으로 훅을 퍼부었다. 

박현빈도 버티기 위해 애썼으나, 끝내 체력이 방전. 쓰러진 박현빈을 향해 신동국이 파운딩을 퍼부었고, 결국 심판은 TKO를 선언하며 신동국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종료 후 신동국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었다. 현빈이가 결코 실력이 없어서 진 게 아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으로 지목하고 싶은 상대가 있냐는 질문을 받자, 신동국은 "이번 경기 오퍼받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로 케이지 올라선 지 15년째다. 제가 좋아하는 이곳을 떠나서, 사랑하는 아들, 국가의 안전에 힘을 쓰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생각한다. 이번 경기 결과를 떠나서 은퇴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지금까지 지켜봐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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