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구독료 주시면 김현태 장군님 가족 부양”
김영환 “이순신 정신 김현태에 살아 있어”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12·3 불법계엄 당시 불법계엄 때 병력을 이끌고 국회 진입을 지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현태 전 육군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을 두고 “구속됐으니 김 전 단장은 장군으로 승진됐다. 장군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김 단장 법정구속 특별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독자들을 향해 ‘자율 구독료’를 보내달라며 “이 돈으로 김 단장님 가족들을 부양하고 변호사 문제까지도 전부 다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씨는 김 전 단장이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며 “오늘 밤부터라도 편지를 써달라”고 했다.
김영환 전 충북도지사는 같은 날 전씨가 진행한 집회에서 “이순신 정신이 김현태에게 살아 있다”며 “제 말씀에 공감하시면 박수 한 번 쳐 달라”고 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부장판사 오창섭·류창성·장성훈)는 김 전 대령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면서 “김 전 대령은 계엄이 정당했고 상관의 명령도 정당했다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까지 보였다”고 질타했다.
김 전 대령은 불법계엄 해제 이후인 2024년 12월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등 위법한 지시를 받았다면서 “707 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울먹였다.
하지만 그는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등에 증인으로 나와 위법한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으며, 지난 1월 내란가담 혐의로 파면당한 뒤 ‘계엄 옹호자’로 돌변했다. 전한길씨와 함께 윤석열 지지 집회에 참석했고, 6·3 지방선거 때는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되찾겠다”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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