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누가 국회 나와 증언하겠나”…김병지·박문성 ‘가족사 폭로전’에 국회의원도 제동

황혜성 2026. 8. 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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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갈등이 가족 문제로까지 번지자 국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의원은 "최근 김병지 부회장 겸 대표가 박문성 참고인을 상대로 공개적인 비판을 이어가면서 청문회에서 다뤄진 사안과 직접 관계없는 가족 문제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공방이 서로의 가족 문제로까지 확산하자 국회에서도 공개적으로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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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의원 “의혹에는 사실과 자료로 답해야…문제 제기한 사람 공격해선 안 돼”
이재정 문체위원장도 공개적인 해명과 불필요한 논쟁 자제 당부
출처:국회방송

(MHN 황혜성 기자)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갈등이 가족 문제로까지 번지자 국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문체위 업무보고에서 두 사람의 갈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최근 김병지 부회장 겸 대표가 박문성 참고인을 상대로 공개적인 비판을 이어가면서 청문회에서 다뤄진 사안과 직접 관계없는 가족 문제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간 공방에 개입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회에 출석해 공적인 사안에 대해 증언하고 의견을 밝힌 참고인이 그 발언을 이유로 사후적인 압박이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앞으로 누가 국회에 나와 내부 문제를 증언하고 공익을 위해 용기 있게 발언하겠느냐”며 “청문회에서 제기된 비위 운영 문제에는 사실과 자료로 답해야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면 자료를 통해 해명하면 되지만, 문제를 제기한 사람의 가족까지 거론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국회에 출석하는 참고인이나 공익 제보자들의 발언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담겼다.

김 의원은 이재정 문체위원장에게 “국회 참고인과 공익 제보자의 정당한 발언이 위축되지 않도록 이 문제를 엄중하게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공적인 영역에서 공론화된 사안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설명보다는 공적으로 설명해 달라”며 “불필요한 논쟁이 국민의 관심을 외면하는 방식으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박문성이 김 대표 아들의 강원FC 유스 해외 연수 동행을 문제 삼으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박문성은 강원 유스 소속이 아닌 김 대표의 아들이 토트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대표는 아들의 연수 동행에 대해 “도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다만 자신이 멕시코 칸쿤 외유에 참여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사실이 아닌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박문성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박문성을 향해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느냐”고 물은 데 이어 박문성 자녀의 캐나다 유학 배경까지 거론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니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두 사람의 공방이 서로의 가족 문제로까지 확산하자 국회에서도 공개적으로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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