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통령 “어려움 겪는 국힘, 현실 직시하면 정권 다시 찾을 수 있어”

서다희 기자 2026. 8. 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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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 신뢰를 얻는다면 다수당이 될 수도 있고, 또 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고양시 소노캄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애벌레가 번데기라는 좁고 어두운 고치를 찢고 나와 나비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처절한 발버둥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러한 과정에서 국민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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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 신뢰를 얻는다면 다수당이 될 수도 있고, 또 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고양시 소노캄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애벌레가 번데기라는 좁고 어두운 고치를 찢고 나와 나비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처절한 발버둥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가 가위로 고치를 찢어서 쉽게 나오게 하면 나비는 스스로 날개를 펴서 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끝내 날지 못한다고 한다”며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서로를 증오하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이 있다. 신의가 없으면 어떤 조직도 존속할 수 없다”며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서 깨지면 여러분의 미래도 같을 것이다. 둥지가 깨지면 그 안의 알도 온전하지 못하다. 다수를 상대로 힘에 부치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싸움의 결과는 보나 마나며,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은 보수 정당의 핵심 과제로 국가안보와 민생을 당부했다. 그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적대국으로 천명한 위기 상황일수록 국가안보에 있어 정부·여당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정부의 경제 상황에 대한 비판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최근 정부는 우리 경제가 수출증가와 내수 개선으로 회복된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민이 좋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제회복은 진정한 경제회복이라고 할 수 없다”라며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보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 삶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잘 살펴 민생을 돌보는 것과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은 보수 정당의 기본 역할”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지켜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키면서 미래를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러한 과정에서 국민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흔히 개혁과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개혁이고, 국민이 아파하고 절실히 바라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생각보다 국가가 먼저이고, 작은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삶이 먼저이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먼저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정점식 원내대표의 초청으로 이날 연찬회에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6·3 지방선거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연찬회 참여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다희 기자 happine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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