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국힘 연찬회 찾은 박근혜 “내부 분열이 가장 무서운 적”

신지윤 기자(shin.jiyoon@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8. 27.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27일부터 1박2일 일정의 연찬회를 열어 당내 결속과 대여 투쟁 의지를 다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년 만에 보수정당 연찬회를 찾아 당의 화합과 보수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소노캄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정당 내 신의가 없으면 그 정당은 존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1박2일 연찬회 개최
정기국회 앞서 대여 투쟁 강조
朴 “힘 모으면 다수당 될 것”
장동혁 “실정·폭정 파헤칠 것”
鄭 “레버리지 ETF 진상 규명”
7대분야 130개 입법과제 추진
정책조정위 6개서 3개로 개편
박근혜 전 대통령(가운데)이 27일 경기 고양에 있는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왼쪽),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국민의힘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27일부터 1박2일 일정의 연찬회를 열어 당내 결속과 대여 투쟁 의지를 다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년 만에 보수정당 연찬회를 찾아 당의 화합과 보수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소노캄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정당 내 신의가 없으면 그 정당은 존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며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어서 다수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 깨지면 여러분의 미래도 같을 것”이라며 “다수를 상대로 힘이 부치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그 싸움은 보나 마나 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은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참석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 고양에 있는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이재명 정권,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한민국 붕괴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과연 이대로 4년을 더 맡겨 놓을 수 있는가. 국민들이 걱정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꼼꼼하게 준비해서 이재명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동시에 우리 당의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취소와 연임 개헌 시도도 이번 국회에서 확실하게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경기 고양에 있는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점식 원내대표도 대여 공세를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지난 1년은 파괴와 해체의 1년이었다”며 “우리가 정기국회에서 이재명 정권이 벌이는 파괴와 해체의 실상을 낱낱이 검증하고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부동산과 주식 등 국민 재산과 직결된 분야를 이번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졸속 도입, 국민연금의 주가 부양 동원 논란은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부동산 문제는 비판을 넘어 세제 개편, 공급 대책 등 대안까지 확실히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경기 고양에 있는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를 시작으로 정책 분야에서도 사실상 2028년 총선 대비 체제로 전환한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슬로건을 ‘민생경제 살리기 100일 총력전’으로 정했다”며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만 집중하겠지만, 우린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위는 주거 안정·경제 성장·국민 재산 보호·약자 보호·국민 안전·지역 균형 발전·청년의 미래 등 7대 분야에서 130여 개 중점 입법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법안은 이날 연찬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 정책 조직도 개편한다. 기존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미래성장·국민동행·국가정상화 등 3개 정조위로 줄이고 박수영·김미애·김은혜 정책위 부의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정조위가 이름만 있는 조직이 아니라 정책과 입법을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짙은 남색 블라우스)과 장동혁 대표(박 전 대통령 오른쪽)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 정책위의장은 당내 결속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책도 중요하고 입법도 중요하다”면서도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동지고 우리가 하나이고, 우리가 원팀이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참석 의원들은 임 정책위의장의 선창에 맞춰 “원팀”을 세 차례 외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네팔 대홍수로 현지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된 상황을 고려해 이날 연찬회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주류 반입을 금지했다. 장 대표는 “한시가 급한 만큼 직접 구조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에게 필요한 지원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