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한방울 안 왔는데”…‘270명 사망’ 네팔 대홍수, 원인은 이 녀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국경 인근에 있는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갑자기 발생한 홍수의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네팔 정부는 애초 지진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했으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은 의회에서 오전 8시 37분께 지진이 발생했고 3분 뒤에 돌발 홍수가 보고됐다며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현지 보테코시강의 흐름이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팔 대홍수의 원인이 히말라야 산맥의 기후변화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mk/20260827164509576ulkn.jpg)
네팔 정부는 애초 지진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했으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홍수로 지금까지 네팔에서 270명이 숨지고 200명이 넘는 네팔인과 외국인 517명이 실종됐다.
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전날 네팔 정부는 예비 조사 결과 티베트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빙하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은 의회에서 오전 8시 37분께 지진이 발생했고 3분 뒤에 돌발 홍수가 보고됐다며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현지 보테코시강의 흐름이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물과 바위가 보테코시강을 막았다가 갑자기 뚫리면서 흙탕물이 하류 지역으로 강하게 쏟아져 내렸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장주기 지진파와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규모 5.2 수준의) 지진 에너지는 오히려 산사태로 인해 발생했다”며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지진과 같은 충격이 발생했고 이후 빙하 붕괴와 토석류가 하류 지역으로 휩쓸려 내려가면서 큰 홍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로 이번과 같은 대형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동안 계속 커졌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인구 20억명가량의 주요 물 공급원인 히말라야산맥에서는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21세기 들어 2배 이상 더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의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34㎝씩 줄었으나 2000년 이후부터는 연간 73㎝씩 2배 이상 빨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기온 상승으로 산악 빙하는 줄어들고 있다. 빙하가 녹은 물은 빙하호를 형성할 수 있으며, 1990년대부터 빙하호의 수와 규모는 증가해왔다.
미국 샌안토니오 텍사스대학교 소속 수문학자인 하팀 샤리프는 이번 홍수가 발생하기 전 강우량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고 짚었다.
그는 “이는 사실상 전 세계 모든 홍수 경보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강우량을 토대로 한 ‘홍수 경보’가 울리지 않기 때문에 하류 지역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전현무는 그냥 빌렸는데”…‘나혼산’ 렌터카 논란에 카자흐 대사관까지 나섰다 - 매일경제
- [단독] ‘2년 공백’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김원준 前경기남부경찰청장 - 매일경제
- “비행 중이라 카톡 못봤어요” 핑계 안통한다…항공사들 기내인터넷 확대 - 매일경제
- [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50%…민주 41%·국힘 20% [NBS] - 매일경제
- [속보] ‘계엄 국회봉쇄 가담’ 김현태 前 707단장 1심 징역 12년 - 매일경제
- “5억까진 연 1.5%에 빌려드려요”...기준금리 3% 시대, 직원 ‘영끌’ 막은 기업 - 매일경제
- [속보] 헌재 “‘국내 출생 외국인’ 출생등록 규정 안둔 입법부작위는 위헌” - 매일경제
- “안 좋은 징후, 8kg 빠져”…임현식, ‘건강 이상설’ 입 열었다 - 매일경제
- [속보] 외교부 “네팔 고립 국민 10명 중 9명 헬기로 안전지역 이송” - 매일경제
- 84일 만에 안타, 그런데 그게 끝내기였다! 김하성, 스윙 하나에 영웅이 되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