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로망 7곳 예타 통과…1.5조 '교통 동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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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추진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도로망 확충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었다. 용인·안성·평택 반도체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도로를 비롯해 김포와 남양주 등 상습 정체지역의 교통망을 개선하는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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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8.9㎞ 국도·국지도 확충

경기도가 추진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도로망 확충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었다. 용인·안성·평택 반도체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도로를 비롯해 김포와 남양주 등 상습 정체지역의 교통망을 개선하는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경기도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도가 건의한 26개 사업 가운데 7개가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총연장은 48.9㎞, 사업비는 1조4689억원이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26일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를 열어 일괄 예타 결과를 확정했다. 예타 통과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 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앞으로 국가계획 반영을 거쳐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예산 확보,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용인 처인 원삼~마평 국지도 57호선 △남양주 와부~화도2 국지도 86호선 △평택 오성~고덕 국도 38호선 △아산 둔포~평택 팽성 남산 국도 45호선 △김포 고촌 풍곡~풍곡 국도 48호선 △안성 공도 국도대체우회도로 38호선 △안성 대덕~용인 남사 국지도 23호선 등이다.
사업 규모도 이전 계획보다 크게 늘었다.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당시 경기도 사업은 24개 가운데 4개가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4626억원이었다.
이번에는 선정 사업이 7개로 늘었고 사업비는 1조4689억원으로 1조원 이상 증가했다. 국도와 국지도뿐 아니라 국도대체우회도로까지 사업 유형도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산업벨트의 도로망 확충이 두드러진다. 용인 처인 원삼~마평과 평택 오성~고덕, 안성 대덕~용인 남사 등 3개 노선이다. 용인·안성·평택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반도체 산업단지와 주요 거점을 연결해 물류와 출퇴근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용인에서는 SK하이닉스가 들어서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비롯해 처인구 일대에서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평택 고덕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다.
안성까지 연결되는 도로망을 확충하면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의 접근성과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 상습 정체와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남양주 와부~화도2 구간은 교통량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고 위험도로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포 고촌 풍곡~풍곡 구간은 풍무역세권과 인천 검단신도시 등 주변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차로 등을 개선한다.
아산 둔포~평택 팽성 남산 구간은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로를 확장한다. 안성 공도에는 국도 38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국도대체우회도로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예타 단계부터 대응해왔다. 단순히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타를 수행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교통 수요와 사업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자료 등을 제공했다.
남은 관문은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이다. 도는 올 하반기 예정된 국가계획에 7개 사업이 최종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계획 반영 이후에는 설계와 보상 등 후속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번 예타 통과로 반도체 산업벨트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도로망을 확보했다”며 “국가계획 최종 반영과 후속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첨단산업과 지역 발전을 지원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로망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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