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김소영 1심서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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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모텔 등에서 남성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해 숨지게 한 김소영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소영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그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3월 10일 구속기소됐다.
김소영이 2025년 10월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피해자의 와인에 약물을 넣어 상해를 가했다는 특수상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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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모텔 등에서 남성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해 숨지게 한 김소영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4부(재판장 오병희 부장판사)는 8월 27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소영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2026고합100033).
김소영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그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3월 10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김소영이 비슷한 시기 같은 수법으로 남성 3명에게 추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해 특수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재판부는 김소영이 챗GPT를 활용해 약물의 위험성을 학습한 뒤 피해자들의 사망 가능성을 예견하고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다만 피해자 6명 가운데 1명에 대한 특수상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김소영은 재판 과정에서 챗GPT와의 대화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과 나눈 대화와 먹은 음식, 피해자들의 행동까지 세세하게 기억하면서 피해자들의 사소한 기억 오류를 집요하게 반박했다"며 "챗GPT 대화 내용만 기억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소영이 2025년 10월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피해자의 와인에 약물을 넣어 상해를 가했다는 특수상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신체에서 약물이나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이 법정에서 와인을 마실 때도 쓴맛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약물을 소지했다는 사정만으로 약물이 든 와인을 마셨다고 볼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 가는 부분은 많지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해자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지만 반성하기보다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잘못을 정당화하고 있다"면서도 김 씨의 낮은 지능과 유년 시절 부친에게 학대받았던 사정 등을 참작했다.
앞서 검찰은 김소영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유족 측은 검찰에 항소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