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윤4·유아현 등 리더보드 장악한 ‘신인들’…‘신데렐라 등용문’ 첫날부터 전통 승계[KG 레이디스 오픈 1R]

장강훈 2026. 8. 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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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보드에 낯선 이름이 여럿 보인다.

이서윤은 27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5회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보기 없이 8타를 줄였다.

유아현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부터 낯선 이름이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하는 게 전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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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개막
최근 8차례 대회에서 7명이 ‘생애 첫 승’ 기염
신인 이서윤4·대기자 유아현 등 ‘노보기’활활
올해부터 4라운드로 확대, 전통계승 여부 촉각
이서윤이 27일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티샷하고 있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 용인=장강훈 기자] 리더보드에 낯선 이름이 여럿 보인다. ‘신데렐라 등용문’ 다운 출발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서윤4(22·신협)이다. 이서윤은 27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5회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보기 없이 8타를 줄였다.

완벽한 하루를 보낸 이서윤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리면서 플레이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리듬을 지키는 데 집중했더니 초반 답답한 흐름이 사라졌다”고 돌아봤다.

시드순위 25위로 K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거둔 공동 26위가 최고 성적이다. 데뷔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 그는 “상반기에는 신인이라서 부담도 컸고 긴장도 많이했다. 그러다 ‘그토록 오르고 싶던 무대인데 즐겁게 플레이하자’고 마음을 바꿨다. 생각을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언 클럽 샤프트 강도를 높이는 등 장비도 바꿨다. 이서윤은 “첫날이라 우승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오늘은 운이 따라준 측면도 있으므로 살짝 부족했던 리듬감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 남은 라운드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아현이 대기순위 3번 핸디캡을 딛고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 극적으로 출전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KLPGA


대기 3순위였다가 극적으로 필드를 밟은 유아현(20)도 눈여겨볼 만하다. 애초 출전 예정이던 홍정민과 이다연, 박보겸이 기권해 KLPGA투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유아현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프로가 된 그는 이번이 정규투어 여섯 번째 무대. 드림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번 대회에서 이어간 셈이다. 유아현은 “상반기에는 정규투어 무대에 대한 긴장감이 컸다. 분위기도 낯설고 선수들도 익숙하지 않아 어려웠다”면서 “최근 3주 연속 정규투어에 출전하다보니 조금 익숙해졌다”며 웃었다.

그는 “(드림투어에서 우승도 하는 등) 샷 감은 괜찮은데 퍼트가 아쉬웠다. 버디를 더 많이하기 위해 레슨을 받은 게 도움이 됐다. 홀인보다 속도와 흐름에 집중하다보니 부담도 줄고 스트로크에 집중할 수도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승 욕심은 전혀 없다”는 유아현은 “정규투어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퍼트와 숏게임을 더 보완해야 한다. 정규투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샷은 당연히 좋고, 그린주변 플레이가 정말 빼어나더라.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것에 집중하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에리카 윤이 27일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 KLPGA


KG레이디스 오픈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명의 우승자 중 7명이 ‘생애 첫 승’ 영예를 안았다. 베테랑이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선수들도 이 대회를 통해 ‘챔피언 등극’ 기쁨을 누렸다. 대회 첫날부터 낯선 이름이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하는 게 전통인 셈이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올해부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확대됐다. 하루 차이에 불과하지만,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피로를 회복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뉴 페이스들이 ‘생애 첫 승’으로 ‘신데렐라 등용문’ 전통을 이을 수 있을까. KG 레이디스 오픈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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