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원피스 입고 '저벅저벅'…CCTV 속 '중국 유학생 살해' 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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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30대 중국인 남성이 범행 직후 여성 복장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등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정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2시쯤 피의자 정 모 씨와 중국인 유학생 A씨는 함께 정 씨의 주거지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또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향후 정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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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30대 중국인 남성이 범행 직후 여성 복장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등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정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2시쯤 피의자 정 모 씨와 중국인 유학생 A씨는 함께 정 씨의 주거지로 들어갔습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정 씨는 범행 후 여성 옷을 입고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캐리어를 끌고 주거지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이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뒤, 역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인근 화장실에서 다시 남성 옷으로 갈아입은 뒤 주거지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 날인 21일 오후 7시쯤에는 태연히 경찰에 "대구에 간 피해자가 실종됐다"며 직접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산의 한 대학원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졸업 수료증을 받으러 지난 14일 중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입국한 A씨는 지난 25일 오후 정 씨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가 다니던 대학원에서 강사로 수업을 맡았던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인 관계였던 A씨와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경산지역뿐 아니라 경기 등 여러 지역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훼손된 시신을 확보하기 위해 정 씨가 지목한 다수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향후 정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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