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뒷유리창 보던 학생들 ‘비명’…네팔 대홍수 공포의 순간 [현장영상]

조용호 2026. 8. 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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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급류가 다리 아래를 휘몰아치자 버스 안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뒷유리창 너머로 사람들이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 바자르의 한 교량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중국 국경과 맞닿은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이번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60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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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급류가 다리 아래를 휘몰아치자 버스 안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뒷유리창 너머로 사람들이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 바자르의 한 교량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잇따라 다리 주변을 빠져나가고, 한 남성은 버스가 향하는 방향으로 전력 질주합니다.

버스 안에서는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창밖 상황을 바라보며 연이어 비명을 지릅니다.

버스가 다리와 거리를 벌리는 동안 옆 유리창으로는 강폭을 가득 채운 급류가 강변 건물 바로 아래를 거세게 휩쓰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중국 국경과 맞닿은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이번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60명으로 늘었습니다.

네팔 경찰은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CCTV도 국경 인근 티베트 자치구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팔 관광부는 실종된 관광객이 403명이며 이 가운데 341명이 외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관 28명도 연락이 끊겼고, 중국 측 실종자는 2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 있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실종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할 계획입니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일부 마을은 진흙과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고, 교량도 최소 19개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이번 재난은 규모 4.4의 지진이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지질조사국은 추가 분석을 거쳐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정정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당시 관측된 진동이 규모 5.2의 빙하 붕괴와 토석류로 발생한 지진파였으며, 이것이 하류에 연쇄적인 재앙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히말라야의 빙하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가 강을 막았다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거대한 급류가 쏟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강 상류에는 여전히 물길을 막고 있는 구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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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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