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사인 규명 실마리될까…국과수 “목뿔뼈 부분 골절”

박선우 기자 2026. 8. 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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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실종 104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장미란씨(37)의 사인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장씨의 시신에서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씨 가족의 재신고 끝에 집중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농장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장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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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머리뼈, 목뼈, 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 없어”
목뿔뼈 골절 관련해선 “사후 부패 과정에서 동반됐을 가능성도”

(시사저널=박선우 기자)

제주지역 장기 실종자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됐던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농장 현장에 8월26일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실종 104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장미란씨(37)의 사인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장씨의 시신에서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국과수로부터 받은 부검감정서 내용 중 일부를 27일 공개했다. 국과수는 "머리뼈, 목뼈, 몸통 등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는 등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국과수는 "남아있던 목뿔뼈 부분에서 골절이 발견됐으나 고도 부패와 부분 백골화로 외상과 질식 등을 논하기 어렵다"면서 "사후 부패 과정에서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목뿔뼈는 '설골'로도 불리는 매우 얇은 뼈로서, 장씨 시신의 경우 가운데가 분리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법의관은 시신의 신원을 장씨로 특정하고, 사인으론 의사(목맴)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감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장씨는 지난 5월12일 밤 숙소를 나선 뒤 실종돼 같은 달 15일 연인에 의해 최초 실종신고가 이뤄졌다. 다만 당시 실종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아무개 경장은 장씨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장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본인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한다"고 허위 보고한 뒤 사건을 무단 종결한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장씨 가족의 재신고 끝에 집중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농장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장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장씨의 사망 시점을 장씨 실종 이튿날인 5월13일 새벽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장씨의 사망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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