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힘 연찬회 참석에 與 “촛불 모욕” 국힘 “국민 통합 목소리 내온 분”

국민의힘이 자당 의원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한 것에 대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촛불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통합과 국민 통합을 위해 목소리를 내오신 분”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6·3 지방선거 유세를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박 전 대통령을 연찬회에 초청했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당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생과 미래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자리에 박 전 대통령을 공식 초청해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고 한다”며 “참으로 기이한 과거 퇴행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 일치의 대통령직 파면 결정과 대법원의 징역 22년 확정 판결로 국민적 심판을 받은 인물”이라며 “그런 인물을 나침반으로 삼아 어떻게 미래로 가겠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촛불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모욕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과거의 잘못과 단절하지 못한 채 극우 보수 결집에만 매달리는 정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지 않으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헌정을 무너뜨린 것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이었고, 헌정을 지켜낸 것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정당이 반성문 대신 초청장을 썼다”고 논평했다. 그는 “국정 농단의 주범에게 재건을 묻고 내란의 향수에 기대는 것이 국민의힘이 그리는 보수의 미래냐”며 “반성 없는 정당에 미래를 맡길 국민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통합과 국민 통합을 위해 목소리를 내오신 분”이라고 반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민생을 살피고 국민께 필요한 목소리를 내주신 분”이라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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