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득 격차 역대 최소…고유가 지원금에 1분위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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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저소득층의 소득이 고소득층보다 빠르게 늘면서 소득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인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으로 공적이전소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상위 20%인 5분위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 지원에 따른 공적이전소득 증가가 1분위 소득을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5분위에서도 공적이전소득이 40% 넘게 증가한 데 대해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외에 공적연금과 아동 관련 지원 확대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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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위 소득 증가율 5분위의 두 배…공적이전소득 11.6%↑
5분위 근로소득은 1.7% 감소…이전소득이 감소분 상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손으로 햇볕을 가리며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6.07.29. kmn@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newsis/20260827120157177feqp.jpg)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 2분기 저소득층의 소득이 고소득층보다 빠르게 늘면서 소득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newsis/20260827120157346mdmf.jpg)
저소득층 소득 더 빨리 늘었다…5분위 배율 4.97배 '최저'
5분위 배율은 가구원 수를 고려한 소득 상위 20%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낮아질수록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작아졌다는 의미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종전 최저치는 2015년 2분기의 5.01배였다. 최근 2분기 기준으로도 2022년 5.60배, 2023년 5.34배, 2024년 5.36배, 지난해 5.45배에서 올해 4.97배로 떨어졌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2차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지난 5월19일 서울 영등포구 한살림 문래매장에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모습. 2026.05.19. 20hwan@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newsis/20260827120157551yxha.jpg)
고유가 지원금에 1분위 소득 7.5%↑…5분위 증가율의 두 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15만원으로 3.8% 늘었다. 1분위 소득 증가율이 5분위의 두 배 가까이되는 셈이다.
2분위는 5.9%, 3분위는 5.5%, 4분위는 4.0% 증가해 소득이 낮은 분위일수록 대체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1분위 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은 이전소득이었다. 여기서 이전소득은 공적연금·기초연금·사회수혜금 등 공적이전소득과 가구 간 송금·용돈 등 사적이전소득을 뜻한다.
1분위의 이전소득은 89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공적이전소득은 69만4000원으로 11.6% 뛰었고, 사적이전소득은 20만3000원으로 4.2% 늘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 지원에 따른 공적이전소득 증가가 1분위 소득을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순옥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관련 백브리핑에서 "1분위 소득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공적이전소득 증가 영향으로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7.30. jtk@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newsis/20260827120157720rhlo.jpg)
대기업 임금 상승 둔화에 5분위 근로소득↓…이전소득은 급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718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다. 1분위 3.4%, 2분위 1.3%, 3분위 1.9%, 4분위 3.9% 등 다른 분위에서는 모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데이터처는 2분기 임시·일용근로자 감소와 함께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 등이 5분위 근로소득 감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5분위의 전체 소득이 증가한 것은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이 근로소득 감소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5분위 사업소득은 241만7000원으로 11.0% 늘었고 이전소득은 101만5000원으로 31.9%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은 77만3000원으로 40.4% 늘었다.
5분위에서도 공적이전소득이 40% 넘게 증가한 데 대해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외에 공적연금과 아동 관련 지원 확대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진은 지난 6월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경의선전철)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2026.06.01. dahora83@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newsis/20260827120157881szgi.jpg)
처분가능소득이 소비보다 더 늘어…평균소비성향 1.2%p 하락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109만4000원으로 7.5% 증가했지만 소비지출은 137만2000원으로 처분가능소득보다 많았다. 평균소비성향은 125.3%로 여전히 100%를 웃돌았으나 전년 동기보다 2.7%p 하락했다.
반면 5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862만1000원으로 4.3% 늘었고 평균소비성향은 60.3%로 0.5%p 상승했다.
전체 가구 기준으로는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이 423만5000원으로 5.2% 늘었고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3.4%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평균소비성향은 69.2%로 1.2%p 하락했다.
데이터처는 평균소비성향 하락을 소비 부진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도 전년 동기보다 0.4% 늘어난 데다, 소비 증가세가 둔화했다기보다 이전소득을 중심으로 전체 소득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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