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대한민국이 AI에서 실패하면 모든 산업에서 실패할 것”

김연진 기자 2026. 8.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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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가 2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한민국이 AI에서 실패하면 모든 산업에서 실패할 것”이라며 “서비스 확산 측면에서 준비가 안돼 있으면 전 산업 분야에서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된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1년 전 셋업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평가 방식이 지금도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같이 말했다.

배 부총리는 독파모 사업 모델과 관련해 “투자가 부족하니 성과가 아쉽다”며 “1년 전에 비해 좋은 성과를 냈지만 세상이 변했고 이에 대응하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중 중심의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정도의 투자로 지금의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세계 1·2위에 준하는 수준의 3강이 돼야하며 2027년은 승부를 봐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서비스 확산 측면에서의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독파모가 산업계에서 50% 수준으로 사용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만약 80% 정도 사용되고 국가 정책 방향에 따라 필요한 안보 분야 등에서도 우리가 프론티어급 AI를 갖춘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독파모뿐만 아니라 ‘모두의 AI’, ‘사이버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1·2위의 성과를 못 내면 우리 모델 서비스는 선택받지 못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의 유료 버전 서비스에 준하는 수준의 기능을 ‘모두의 AI’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