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조국혁신당을 민혁당으로? 사형 당할 것 같아" 조국 "언중위 제소할 것"

박서연 기자 2026. 8. 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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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평론가 김준일씨가 조국혁신당의 새 당명을 '민주혁신당'으로 제안하면서 '민혁당'으로 줄여 부른 뒤 "다 사형당할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말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

그러자 조국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김준일 평론가가 조국혁신당의 대안 당명으로 '민혁당'을 거론하면서 "다 사형당할 것 같은데"라는 말을 했다. 환히 웃으며 말이다. 그러자 정영진 진행자는 웃음을 터뜨렸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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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르만 여의도' 유튜브 출연한 김준일 평론가 발언
김준일 "제 불찰 사과드린다" 제작진도 "해당 부분 삭제, 사과드린다"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김준일 정치평론가의 인혁당 발언으로 논란이 된 JTBC '장르만 여의도' 지나 26일 방송화면 갈무리.

정치평론가 김준일씨가 조국혁신당의 새 당명을 '민주혁신당'으로 제안하면서 '민혁당'으로 줄여 부른 뒤 “다 사형당할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말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 이에 김준일 평론가와 방송사 제작진 측이 사과했지만,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김준일 평론가는 JTBC 유튜브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조국혁신당 당명 변경을 이야기하던 중 “민주혁신당도 괜찮다”고 말했고, 다른 출연자가 “민혁당”이라고 줄여 말했다. 그러자 김준일 평론가가 “다 사형당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방송 직후 박정희 정권 당시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인 인민혁명당(인혁당) 재건위원회 사건 희생자들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장 등은 좌익 계열 정당인 인민혁명당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대규모적인 지하조직으로 국가를 변란하려던 사건이라고 조작했다.

그러자 조국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김준일 평론가가 조국혁신당의 대안 당명으로 '민혁당'을 거론하면서 “다 사형당할 것 같은데”라는 말을 했다. 환히 웃으며 말이다. 그러자 정영진 진행자는 웃음을 터뜨렸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 현대사에서 유사한 당명으로 연루자가 사형을 당한 사건은 딱 하나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 있다. 혹독한 고문과 조작된 증거로 사형 판결이 이뤄지고 8명이 처형된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이라고 설명한 뒤 “킬킬대며 사법살인의 희생자들을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조국 원장은 “문제가 제기되자 제작진은 간단한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렇게 끝날 문제가 아니다. 다음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자와 진행자는 모두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 조국혁신당은 이 사건을 언중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탱크데이로 희롱하고, '소요사태'라고 모욕하는 이들과 다르지 않다. 또한 조국혁신당의 당명을 음해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이러한 비극적 역사까지 끌어들인 점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JTBC '장르만여의도' 제작진은 “저희의 불찰이다.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힌 뒤 해당 부분은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준일 평론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혁당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며 “가벼이 언급돼서는 안 되는 역사적 비극이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제가 인격적으로 수양이 덜 돼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문제를 지적새주신 유가족분께 유선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조만간 직접 찾아 뵙고 재차 사죄하려 한다. 불쾌감을 느끼신 혁신당 구성원께도 사과드린다. 말의 무게와 업보를 다시 생각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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