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스타 한기범, 두 아들 '자폐 경계선' 고백…"식당서 제자리에 못 앉아" ('특종세상')

김소영 2026. 8. 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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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농구 스타 한기범이 자폐 경계선에 있는 두 아들의 독립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27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는 원조 농구스타 한기범과 아내 안미애 부부의 고단했던 삶과 두 아들의 홀로서기 도전기가 전파를 탄다.

한기범은 "두 아들이 자폐 경계선에 있다. 식당에 가도 제자리에 앉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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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 자폐 경계선 두 아들 고백
출처:MBN '특종세상'

(MHN 김소영 기자) 레전드 농구 스타 한기범이 자폐 경계선에 있는 두 아들의 독립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27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는 원조 농구스타 한기범과 아내 안미애 부부의 고단했던 삶과 두 아들의 홀로서기 도전기가 전파를 탄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한기범 가족이 식사를 하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아내 안미애 씨가 두 아들에게 "결혼 생각이 없냐"고 묻자 첫째 아들은 "없다. 사람 챙기기 싫다"고 잘라 말했고, 둘째 아들은 "나는 벗어나기를 노력할 거다"라며 독립 의지를 내비쳤다.

독립을 원하는 이유를 묻는 어머니의 질문에 둘째는 "음료수를 마음대로 못 마셔서 불편하다"고 답했고, 첫째 역시 "야식을 마음대로 못 먹어서 불편하다"며 엉뚱한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한기범은 "너희는 그저 먹는 거구나"라고 허허 웃어 보였지만, 부모의 마음속 걱정은 깊어졌다.

실제로 안미애 씨는 둘째 아들의 손을 잡고 주방으로 가 인덕션 전원을 켜는 방법부터 계란 후라이 만드는 법까지 차근차근 가르쳤다. 어머니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엄마가 알려주는 대로만 해라"라며 아들 주변을 떠나지 못했고, 뒤에서 지켜보던 한기범 역시 "아들 잘 되냐"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기범은 "두 아들이 자폐 경계선에 있다. 식당에 가도 제자리에 앉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아내 안미애 씨는 "어릴 적 얇은 동화책을 세워두는 행동을 반복하곤 했다"며 "이후 자폐 아이가 나오는 영화를 봤는데 똑같이 행동하더라. 이야기하다 보니 옛날에 힘들었던 때가 떠오른다"고 말하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출처:MBN '특종세상'
출처:MBN '특종세상'

두 아들 모두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은 한기범 가족은 그간 유전병 경고와 사업 실패로 전 재산을 잃는 등 수많은 위기를 겪어왔다. 건강이 악화된 남편을 대신해 생활비를 책임져야 했던 아내의 피땀 어린 세월과 언젠가 홀로서기를 해내야 할 두 아들을 향한 부모의 짠한 마음이 전해질 예정이다.

한편, 1980~90년대 대한민국 농구계를 풍미했던 대형 센터 한기범은 현역 은퇴 후 방송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시트콤 룸메이트'와 '런닝맨' 등에 특별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였으며,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2', '위대한 유산' 등 다양한 작품에 신스틸러로 깜짝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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