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억 보상' 논란에 '인적분할'까지…카카오뱅크 노조 "전면파업" 예고 [지금이슈]

정진명 기자 2026. 8.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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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마다 쥐어진 피켓과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물결 사이로, 노동자들의 분노 섞인 구호가 판교역 광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임금 교섭 결렬을 선언한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닷새간 진행될 '전면 출근 거부'를 결의하는 현장입니다.

앞선 두 차례의 '하루 연차 파업'과 달리, 이번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현장에서 손을 떼면서 막대한 업무 공백이 예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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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31일부터 닷새간 전면 출근 거부
교섭 지지부진·본사 인적분할 반발 '겹악재'
대출 심사 적체·민원 마비 등 피해 불가피


"우리가 카카오다 공동교섭 시행하라" 
"81억 보상 독점 윤호영은 퇴진하라"

손마다 쥐어진 피켓과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물결 사이로, 노동자들의 분노 섞인 구호가 판교역 광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임금 교섭 결렬을 선언한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닷새간 진행될 '전면 출근 거부'를 결의하는 현장입니다.

앞선 두 차례의 '하루 연차 파업'과 달리, 이번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현장에서 손을 떼면서 막대한 업무 공백이 예고됐습니다.

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최소 17억원에서 최대 83억 원 규모의 손실과 고객 이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도화선은 '보상 양극화'입니다. 노사가 한 자릿수 임금 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포함해 81억 원이 넘는 보수를 챙겨 박탈감을 키웠습니다.

26일 판교 카카오사옥에서 열린 언론간담회 현장. 정진명기자


[인터뷰] 신환섭 /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임금을 6% 줄래, 5% 줄래 하고 있는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올해 81억 원을 받아 갔어요. 창출되는 이익에 대한 것들의 보상 또한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 이익은 오로지 경영자들의 몫입니다"

여기에 본사의 무분별한 '인적분할' 추진이 불을 지폈습니다. 잇따른 사명 변경으로 고용 불안에 시달려온 노동자들은 조직 쪼개기가 경영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서승욱 / 카카오지회 지회장
"회사의 위기는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성과는 경영진이 가져가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년 간 이어진 경영 실패에 대한 평가도 없이 또 다시 회사를 쪼개는 방식으로 책임을 피하려는 것에 제동을 거는 것입니다"

당장 우려되는 것은 금융 소비자 피해입니다. 대출 심사 적체와 고객 민원 마비는 물론, 모바일 뱅킹 특성상 접속 지연이나 장애 발생 시 실시간 대처가 늦어져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파업까지 남은 시간은 나흘. 노사 대립 속에 2,700만 가입자의 '금융 발목'이 잡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진명 기자 jeans202@kyeonggi.com
남희정 인턴기자 southeee92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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